한국 근대문학의 출발점 김동리
그 창작 인생 50년의 정수만을 엄선한 대표작품집
김동리 문학은 우리 근대 소설사에서 시금석의 의미를 지닌다. 일제 강점기의 순수 문학을 거쳐 해방 이후 이른바 ‘문협정통파’로 이어지는 우리 소설의 가장 유력한 흐름을 대표하는 존재가 바로 김동리이기 때문이다. 토속적이고 지방적인 소재를 완벽한 소설 미학으로 재구성하여 보편적인 차원으로 승화시킨 김동리의 소설 작품은 이제 한국 소설의 수준을 대변하는 것으로 널리 인정되고 있다.
근대의 위...
한국 근대문학의 출발점 김동리
그 창작 인생 50년의 정수만을 엄선한 대표작품집
김동리 문학은 우리 근대 소설사에서 시금석의 의미를 지닌다. 일제 강점기의 순수 문학을 거쳐 해방 이후 이른바 ‘문협정통파’로 이어지는 우리 소설의 가장 유력한 흐름을 대표하는 존재가 바로 김동리이기 때문이다. 토속적이고 지방적인 소재를 완벽한 소설 미학으로 재구성하여 보편적인 차원으로 승화시킨 김동리의 소설 작품은 이제 한국 소설의 수준을 대변하는 것으로 널리 인정되고 있다.
근대의 위기가 운위되는 작금의 세태에 비추어 볼 때, 근대의 본질을 누구보다도 깊이 있게 통찰하여 문학 행위의 화두로 삼은 김동리의 문학적 업적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의미심장한 시사를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