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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 : 베를린 페미니즘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것
저자 채혜원
출판사 마티
출판일 2021-04-20
정가 15,500원
ISBN 979119085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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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공동주택 여자들이 모여 삽니다, 베기넨호프에서
#여성전용공간 여성들이 무언가를 보여주고 찾을 수 있는 곳
#파트너십 ‘남편’ ‘아내’라는 단어를 쓰지 않는 도시
#퀴어가족 결혼하지 않아도, 혈연이 아니어도 가족
#트랜스젠더 “앞으로 내가 당신을 여자로 대하면 될까요?”
#이주배경 우리는 궁금하지 않고 그래서 묻지 않는다
#강제송환 카메룬에서 온 이웃, 도리스의 특별한 집들이
#증오범죄 연대 파티를 열자, 마리아를 위해
#아카이브 페미니스트의 말, 글, 목소리를 모읍니다
#임신중지 여성의 몸은 여성의 것!
#전쟁성폭력 93세 여성과 24세 여성이 맞잡은 손을 기억하다
#페미사이드 119명, 더 이상 누구도 죽어선 안 된다
#건물점거 우리가 점령한 이 집은 이제 우리의 것이다
#난민운동 난민운동의 발자국을 함께 잇는 방법
#고립깨기 자전거, 난민여성의 해방을 위한 준비
#직업교육 5톤 트럭 몰 수 있는 사람?
#여성파업 여성이 자리를 비울 때 세상은 멈출 것이다
#동일임금 똑같이 일하고 임금 적게 받는 여성에게는 누가 사과합니까?
#여성할당제 남녀평등이 이루어졌다는 착각에서 깨어나기
#MeToo 문화계를 바꾸는 확실한 시도들
#성매매 성매매가 합법인 나라, 독일의 두 여성 이야기
#극우반대 유쾌하게 웃으며 극우에 맞서는 할머니들
#한독연대 “타오르는 불길로 한국 여성 노동자에게 연대 인사를”
#사회주의 여성 사회주의자들이 남긴 것
#식민주의 내가 장미를 사지 않는 이유
#코로나난민 모두 알지만 아무도 답하지 않으니 그것을 모두가 말할 때까지
#베를린 베를린에서 만난 특별한 여자들
이 책은 지난 5년간 페미니스트 그룹 ‘국제여성공간’(International Women* Space에서 일하며 저널리스트로 활동해온 저자가 관찰한 베를린의 모습을 담고 있다. 한 사람의 경험이 베를린의 전부처럼 읽히지 않도록 자신의 감상은 살짝 걷어내고 당사자의 목소리를 더한다. ‘베를린 국제주의 페미니스트 연합’과 ‘국제여성공간’에서 활동한 이야기를 서두로, 책은 27꼭지의 젠더 이슈의 현재를 전해준다. 모두 실제 사건과 현장을 취재한 소식이며, 여성들이 연대하며 뜻을 모았던 순간들이다. 각 꼭지의 키워드를 해시태그로 달고, 각주로 베를린 페미니즘 운동의 촘촘한 기둥을 이루는 단체들을 짤막하게 소개한 것도 이 책 자체가 연대의 고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혼자가 아니라는 감각’은 저자가 전 세계 곳곳에서 베를린으로 모여든 수많은 여성들에게 받은 가장 큰 선물이자, 이주자로 독일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이 책에는 그 따스함과 어떤 여자도 혼자가 아니라고 말하는 연대의 마음이 담겨 있다.

독일도 성 불평등 문제 심각하지만 노력은 계속된다
독일은 아직 임신중지가 불법이다(123쪽. 여성의 임금은 남성보다 19퍼센트가량(한국은 약 37퍼센트 낮고(199쪽, 아디다스, 루프트한자 등 독일 상장 기업 상위 30개 기업 가운데 여성 이사가 2명 이상인 곳은 없다(207쪽. (한국의 자산 2조 이상 상장사 가운데 약 80퍼센트가 여성 임원이 없다. 은폐된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가 미투 운동으로 수면에 드러나며 베를린국제영화제와 문화계 전체가 들썩거렸다(215쪽. “난민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가 무색하게 난민을 향한 증오범죄가 심각하다(103쪽.
하지만 정치권에서부터 여성할당제 논의에 불을 지피고(207쪽, 2018년 동성 결혼이 합법화되어 동성 커플이 입양을 할 수 있고(67쪽, 남성 군인이 트랜스 여성이 된 후로도 군에서 자기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도시(75쪽, 난민들이 건물을 점거하고 자신들만의 운동을 시작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