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불확실한 인류의 미래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숭고한 아비투스
지식의 불완전성
포스트모더니즘과 집단 기억상실
누구를 위한 지속가능 발전인가
2장 신자유주의 시대의 안전이란 무엇인가
적응하는 주체로서의 인간
“사회적인 것”을 몰아내기
포스트휴먼과 테크놀로지
안전은 위험한 것이다
위험에 노출되기
3장 재앙 자본주의 시대
위기에 적응하는 삶
기업가적 안전 논리와 생존의 조건
가치 절하되는 주체
존재의 끄트머리
개발은 꼭 필요한 것인가
4장 위험하게 살다
불안한 대중
전 생애에 걸친 위기
생명은 취약한 것이다
폭력을 어떻게 사고할 수 있는가
원초적 폭력
제한 없는 허무주의
5장 재앙의 이미지, 아트모스
포스트휴머니즘과 아트모스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다
병리적 폭력과 지구
우리는 무엇을 두려워하는가
6장 위험에 임박한 게임
다가오는 재앙
재앙의 진리를 말하다
국가는 우리를 보호할 수 없다
자연상태에 대한 두려움
종말을 예언하는 묵시록
7장 정치의 기예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존재임을 넘어서
예술 작품으로서의 생명
고통으로 소진되다
비극적인 예언을 받아들이는 방법
미래를 확신해야 하는 이유
이 세상을, 이 삶을 믿는 것
에필로그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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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북오브저널 추천
컬럼비아대, 라이스대, 브리스틀대 추천 도서
지금 우리가 주목할 만한 두 정치철학자가 제안하는
가장 급진적이고 통찰력 있는 정치철학적 비판
국가는 왜 위험하다고 거짓말을 하는가
더 이상 안전을 보장받을 수 없는 현대인을 위한 정치철학적 담론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거대한 자연재해부터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테러까지, 우리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위험 속에서 살아간다. “끝없는 위험 속에 존재한다는 것이야말로 살아 있음의 가장 확실한 징표”라고 말했던 니체의 전언처럼, 우리는 단 하루도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국가가 국민을 이른바 ‘요람에서 무덤까지’ 보호하는 시대는 끝났으며, 개인의 생존만이 중요한 자유주의는 이제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보편적인 정치 체제로서 자리매김했다. 이런 시대에서 위험에 노출된 채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위험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하며, 이를 입증할 수 있는 ‘회복력resilience’을 가져야 한다고 강요받고 있다.
이 책은 불완전하고 불안전한 자유주의 안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국가의 시스템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통제하는지, 특히 ‘회복력’ 담론으로의 전환이 어떤 정치적 의미를 갖는지 살펴본다. ‘정치 폭력’에 관한 연구 성과로 주목받고 있는 두 저자는 이 책 《국가가 조장하는 위험들》을 통해 자유주의 체제 아래 국가가 조장하고 있는 위험들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내재되는지를 정치철학적으로 비판한다.
통제하기 어려운 재앙과 재난이 벌어질 때마다 국가의 사회 시스템은 개인의 불안을 조장해왔다. 이런 맥락에서 오늘날 회복력 개념은 자신의 존재와 여건이 불안전하도록 짜여 있다는 전제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들려고 한다. 자유주의는 위험의 발생을 막거나 해결하는 것을 더 이상 목표로 삼고 있지 않으며, 사람들이 안전에 대한 기대, 안전이라는 개념 자체를 버리게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개인의 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