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풋볼 로맨티스트, 정대세가 월드컵 그라운드에서
흘린 눈물의 의미를 읽다
대세는 순수해서 속내를 금세 알 수 있다. 그러나 상대 선수는 그 속내를 읽더라고 그를 막을 수는 없다.
―나카무라 켄고(일본 축구국가대표
정대세의 가장 큰 매력은 ‘풋볼 프라이드Football Pride’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반드시 에이스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야망,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무서운 공격수로 돌변한다. 하지만 그라운드 밖에선 ‘순진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청년이다...
풋볼 로맨티스트, 정대세가 월드컵 그라운드에서
흘린 눈물의 의미를 읽다
대세는 순수해서 속내를 금세 알 수 있다. 그러나 상대 선수는 그 속내를 읽더라고 그를 막을 수는 없다.
―나카무라 켄고(일본 축구국가대표
정대세의 가장 큰 매력은 ‘풋볼 프라이드Football Pride’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반드시 에이스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야망,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무서운 공격수로 돌변한다. 하지만 그라운드 밖에선 ‘순진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재미있는 청년이다. 휴대용 게임기를 비행기에 놓고 내려 새로 구입했는데 그마저도 다시 비행기에 놓고 내린다거나, 여권을 비행기에 놓고 내려 본인뿐 아니라 대표팀까지 곤란하게 만드는 덜렁이 청년이며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겨울을 좋아해’라고 외치는 로맨티스트이기도 하다.
정대세는 ‘월드컵이라는 꿈의 무대에서 브라질, 스페인, 잉글랜드 등 강호들과 대결해보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월드컵에 참가하는 선수라면 16강, 아니 그보다 높은 곳을 향하려고 상대적으로 약한 조를 원할 법하다. 그러나 그는 현실과 타협하지 않았다. 그는 입김에 나가떨어지더라도 자신이 어디까지 통할 수 있는지를 온몸으로 부딪쳐보고 싶어 했다.
그의 꿈이 마침내 실현되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조편성 결과 북한이 죽음의 조에 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