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책을 내면서
1장 공안으로 세상 읽기
1. 잘린 손가락으로 도를 세우려니
01 가짜 부처들은 가라
02 흉내 내기서 벗어나기
03 이미 넉넉함을 알아야!
04 처음도 좋고 끝도 좋게
05 가슴으로 말하기
2. 그물을 벗어난 금빛 물고기
01 성철 스님 열반 27주년을 맞이하는 소회
02 배포 있게 앞장서 나아가라
03 혀로 말하지 말라
04 세계화 시대, 시야를 넓게
05 속지 않기
06 궁해야 통하는 길을 볼 수 있다
3. 네가 있었다면 고양이 새끼는 죽지 않았을 것을!
01 남 탓하지 말라
02 안주하지 않는 삶
03 꾸밈이 없어야 바로 선다
04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05 사람에 의지 말고 뜻에 따라야!
06 낙오하지 않는 인생
2장 법고를 두드리며
1. 부처님께 다가서기
01 주술(呪術에서 합리로
02 불자로 산다는 걸 자랑으로 삼도록
03 설날 단상(斷想- 순일함을 유지하는 것으로
05 세상을 바꾸는 힘 ‘용서’
06 수행자의 향기가 그립다
2. 세상에 던지는 화두
01 원숭이, 도도새 그리고 한국불교
02 종단 골칫거리로 떠오른 도박승 문제
03 ‘연기설’과 ‘신의 존재’
04 매체의 힘은 콘텐츠 개발에 있다
05 웃음을 잃지 않는 사회
06 초심이 던져주는 교훈
3장 기복 불교란 무엇인가
1. 기복 불교 옹호론의 문제점
01 기복과 작복의 혼동
02 방편론은 자기를 기만하는 변명
03 일부 사례를 들어 기복 불교를 옹호하는 논리의 문제점
2. 기복신앙 극복을 위한 제언
01 교리에 따른 신행 활동
02 사찰재정의 투명화와 보시의 공덕
03 정법의 불교를 하자
부록; 인권문제 불교적 대안
01 개인과 사회, 그리고 중생요익(衆生饒益
02 불교에서 말하는 인간은 무엇인가?
03 당면한 인권문제 무엇이 있는가?
04 불교계의 향후 대응방안
살면서 나를 지켜온 초심이자 화두!
제1장 ‘공안으로 세상 읽기’는 『벽암록』, 『무문관』, 『종용록』 등 3대 공안집에 나오는 대표적인 법거량을 풀이한 일종의 해설 칼럼이다.
공안을 단순히 화두(話頭로 치부해, 현학적(玄學的으로 접근하거나 수수께끼 식으로 풀이하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세상과의 교감과 소통을 위한 소재로 활용했다. 깨달음만을 지나치게 미화하고 강조하는 선은 정법불교와 거리가 멀다. 심우도의 가르침처럼 선의 궁극적 목적은 저잣거리로 다시 돌아와 대중과 더불어 하는 것이다. 실제로 선사들도 이 점을 설파했다. 총 17편의 ‘공안으로 세상 읽기’는 세계화 시대를 맞아 대중들과 어떻게 교감하고 소통해야 하는지를 과거 선사들의 법거량에서 그 교훈과 메시지를 찾았다.
제2장 ‘법고를 두드리며’에서는 그간 저자가 불교 언론에 발표했던 글들을 추려 모은 칼럼이다. 공안이 출가 수행자의 치열한 구법의 현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한다면, 이 칼럼들은 세속에 던지는 화두라 할 수 있다.
도는 출세 간에만 있는 게 아니다. 세속에서도 도가 충만해야 건강한 사회를 유지할 수 있다. 도는 이치이며 상식이고 서로가 지켜야 할 상의상관(相依相關의 틀이다. 이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불신과 반목이 팽배해진다. 그럴 때 서로의 문은 굳건히 닫히고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너와 나의 벽을 허물 때 행복으로 나아가는 문이 열린다. 칼럼은 이것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보살은 자비를 실천하는 데 있어서 상대를 분별하지 않는다
제3장 ‘기복은 불교가 아니다’는 <불교평론> 2002년 봄호에 ‘기복 불교 옹호론의 문제점’이란 제목으로 게재된 글이다. 한국불교의 현 모습은 기복신앙으로 채워져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기복으로 이루어진 이러한 현상은 2천만 불교도를 내세운다 해도, 진정한 불교가 아니라는 점에서 반드시 극복해 내야 할 한국불교의 과제다. 더욱이 기복 불교를 옹호하는 논지는 지금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현재진행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