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고민과 실천을 이끄는 강한 과학
제1부 의심의 과학―과학 역시 사람이 하는 일이다
과학 기사를 믿지 마라―도로시 넬킨 『셀링 사이언스』
혁명은 어렵고 또 어렵다―토머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
과학은 사고뭉치 골렘들―해리 콜린스·트레버 핀치 『골렘』
이런 과학자와는 절대로 어울리지 마라!―제임스 왓슨 『이중나선』
공포의 탄생―리처드 로즈 『원자 폭탄 만들기』
하이젠베르크, 진실의 불확정성―베르너 하이젠베르크 『부분과 전체』
이제는 ‘이기적 유전자’를 버릴 때―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제2부 싸우는 과학―세상에 목소리를 낼 것
“나는 과학과 싸우는 과학자입니다!”―존 벡위드 『과학과 사회운동 사이에서』
노래하는 봄은 아직도 오지 않았다―레이철 카슨 『침묵의 봄』
‘흙수저’가 유인원을 만났을 때―사이 몽고메리 『유인원과의 산책』
『코스모스』를 읽을 시간―칼 세이건 『코스모스』
과학기술이 세상을 구원하리라?―C. P. 스노 『두 문화』
침팬지와 보노보, 우리 마음속 승자는?―프란스 드 발 『내 안의 유인원』
제3부 궁극의 과학―모든 것의 이론을 향해
통섭의 과학자, 야심 찬 프로젝트―에드워드 윌슨 『인간 본성에 대하여』
느낌은 힘이 세다―안토니오 다마지오 『스피노자의 뇌』
생명은 ‘정보’다! 물리학자의 과학 통일의 꿈―에르빈 슈뢰딩거 『생명이란 무엇인가』
복잡한 세상, ‘혼돈’에서 ‘질서’를 찾자―제임스 글릭 『카오스』
바이러스 네트워크, 대한민국을 덮치다―A. L. 버러바시 『링크』
제4부 미래의 과학―기술이 사람을 만든다
‘아인슈타인 뇌 강탈 사건’이 예고한 디스토피아―로리 앤드루스·도로시 넬킨 『인체 시장』
기술이라는 이름의 괴물을 고발한다―이반 일리치 『공생을 위한 도구』
예고된 재앙, 바이러스의 역습―데이비드 쾀멘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90퍼센트를 위한 따뜻한 기술―에른스트 F. 슈마허 『작은 것이 아름답다』
로봇이 세상을 지배하는 날―아이작 아시모프 『강철 도시』
과학기술이 인간의 삶을 좌지우지할 사회
‘뉴 노멀’을 고민하는 시민들을 위한 과학책 읽기의 가이드
그렇다면 과학 고전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강양구의 강한 과학』은 과학 고전이 “지금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따져 물어야” 책의 의미가 온전히 드러난다고 말하는 책이다. 과학 고전 역시 과학기술과 똑같이 사회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쓰이고 읽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과학책이 세상에 등장할 때의 시대적 상황이 어땠는지, 책이 고전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독자들은 어떤 해석을 덧붙였는지 설명해준다.
예를 들어 1970년대 출간된 『이기적 유전자』는 유전자로 생명 현상을 환원해서 보려 했던 당대 학계의 분위기와, 시장 중심의 자본주의가 득세했던 사회적 맥락을 모른다면 그 의미를 온전히 알기 어려운 책이다. 마찬가지로 제임스 왓슨이 로절린드 프랭클린에게서 가로챈 연구 성과로 노벨상까지 받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면 『이중나선』에 올바른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 이렇게 세심한 독서 지도가 필요한데도, 핵심 문장에 ‘밑줄 쫙’ 긋고 ‘세 줄 요약’하는 피상적인 해석으로 대체되어온 것이 고전 읽기의 현실이었다. 『강양구의 강한 과학』은 이런 상황에 문제의식을 느낀 저자가, 직접 고전을 읽고 해석하는 방법을 보여주기 위해 내놓은 결과라 할 수 있다.
『코스모스』 『침묵의 봄』 『생명이란 무엇인가』 등
빛나는 과학 고전과 함께 과학기술의 진짜 작동 원리를 읽자!
『강양구의 강한 과학』은 과학 고전을 깊게 읽을 수 있도록 맥락을 들려주는 것은 물론, 과학 고전에 소개된 과학 지식 역시 놓치지 않고 일상 속 흥미로운 사례들과 함께 소개하는 책이다. 고전 읽기를 숙제처럼 안고 사는 10대 청소년과 대학생을 비롯해, ‘뉴 노멀’을 고민하고자 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든 쉽게 읽을 수 있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과학기술과 사회가 관계를 맺는 양상을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해 23권의 과학 고전을 배치했다. 제1부 「의심의 과학―과학 역시 사람이 하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