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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우주에서 가장 작은 빛 : 코스모스, 인생 그리고 떠돌이별
저자 사라 시거
출판사 세종서적(주
출판일 2021-04-20
정가 19,000원
ISBN 9788984078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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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_별을 바라보는 소녀의 탄생
2장_경로 변경
3장_두 개의 달
4장_계속 트랜짓 중
5장_도착과 출발
6장_인력의 법칙
7장_통계의 문제
8장_별의 죽음
9장_남겨진 것들
10장_상상할 수 없는 암흑
11장_지구에서의 삶
12장_콩코드의 과부들
13장_진주 같은 별들
14장_불꽃
15장_물속의 돌
16장_스타셰이드
17장_우연한 만남
18장_명확함
19장_천재성이 번뜩이는 순간
20장_마지막 보고서
21장_탐색은 계속된다
우주에서 가장 희박한 가능성을 찾는 일-
외계생명체를 가장 먼저 만날 과학자로 살아가기

발견이라 하면 으레 복잡한 수학적 이해나 과학적 원리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기 쉽다. 특히 천문학이나 우주 과학을 포함한 발견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런 발견은 이성적이고 지적인 바탕 위에서 한 사람의 노력과 끈기를 쏟아 부었을 때 결실로 이어질 수 있다. 30대 중반에 MIT 교수가 되었고 각종 대단한 수상 이력이 빛나는 사라 시거이지만, 대학원 시절까지만 해도 주 연구 분야인 ‘외계 행성’은 학계 주류에서 농담처럼 여겨졌을 뿐이다.

자폐 성향이 있던 사라 시거는 타국에서의 학교생활이 순탄치 않았고 수의학과로 전과를 할까도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한다. ‘다행히’ 아버지가 보내줬던 거금의 수업료가 아까워서 실행은 하지 못했다. 그리고 희박하지만 매력적인 가능성인 ‘이 넓은 우주에 지구에만 생명체가 있을 리 없다’는 신념이 굳건했던 덕에, 주위의 시선에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그 신념 뒤에는 시거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첫 발견이 있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온타리오의 본 에코 주립공원에서 밤하늘의 별을 본 것이다.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나는 그때 내 가슴에 휘몰아친 그 느낌을 또렷이 기억한다. 달빛조차 없는 칠흑 같은 밤이었다. 내 머리 위로 수백, 아니 수천 개의 별들이 펼쳐졌다. 나는 어떻게 그런 아름다움이 존재할 수 있는지, 왜 그때까지 이 아름다움을 아무도 내게 이야기해주지 않았는지 의아했다. 내가 밤하늘을 처음 본 인간임이 틀림없었다. 인류 역사상 밖으로 나가 밤하늘을 처음 본 사람은 바로 나였음이 틀림없었다.(21쪽”

성취와 목표에 가려졌던 슬픔과 좌절-
망원경으로도 볼 수 없던 세계는
“나 자신의 마음”이었다

그때 봤던 별들은 어둠 속에서도 시거를 토론토대학, 하버드대 대학원 그리고 MIT 교수, NASA 행성 연구팀의 리드로 이끌었다. 어쩌면 약속돼 있을 정도로 변수가 거의 없었고 빠른 이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