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에 살아 있는 동심, 그 마음을 꺼내 그림으로 그리다
천진한 아이들과 태초 그대로인 대자연 속에서 솟아난
영감의 에너지로 그린 그림을 컬러링북으로 만나다
네팔과 인도를 여행하며 그곳의 아이들에게서 순수한 영감을 받아 그린 신균이 작가의 작품을 모아 컬러링북으로 만들었다.
신균이 작가의 그림 속에는 거북이, 닭, 기린, 새와 원숭이들이 아무 근심 없이 자유롭게 뛰어놀고, 엄마와 아이는 다정하게 서로를 보듬는다. 언젠가 들어본 것만 같은 옛날이야기의 한 장면이 불쑥 등장하는가 하면, 어린 시절 꿈에서 본 듯한 아기자기한 상상의 세계와 유년의 한 자락을 떠올리게 하는 따뜻한 장면도 보인다.
신균의 작가의 그림은 거창한 메시지를 담기보다 독창적이고 유쾌하고 장난스러운, 그러면서도 따뜻한 상상의 세계를 품고 있다. 그래서일까? 그의 그림을 감상하다 보면 무엇을 많이 소유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본성에 충실해서 행복한 아이들이 떠오른다. 나이를 먹으면서 잃어버리고 잊어버렸던 동심의 세계. 신균의 작가가 그리고 싶은 세계는 그렇게 순수하고 정감 있는 세계다.
자기만의 색깔로 신균이 작가의 넘치는 상상력을 따라 컬러링을 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 곁에도 그 마음이 조용히 다가와 앉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