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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포옹
저자 정호승
출판사 창비(주
출판일 2007-09-05
정가 9,000원
ISBN 9788936422790
수량
목차
제1부
빈틈
나팔꽃
낮달

수표교
스테인드글라스
장의차에 실려가는 꽃
밤의 연못
허물
부러짐에 대하여
거위


돌멩이
장승포우체국
옥잠화
유등
지하철을 탄 비구니
군고구마 굽는 청년
마디
좌변기에 대한 고마움
낙죽
제2부
전깃줄
밤의 강물
여름밤
폐계
수화합창
감자를 씻으며
포옹
걸인
여행가방
누더기
무인등대
북극성
생일
돌파구
넘어짐에 대하여
젖지 않는 물
집 없는 집
가방
시각장애인과 함께한 저녁식사 시간
사막여우
실종
문 없는 문
옥산휴게소
토마토
꽃을 태우다
수의
제3부
다시 벗에게 부탁함
개에게 인생을 이야기하다
낡은 의자를 위한 저녁기도
나무에 쓴 시
물길
물새
내 얼굴에 똥을 싼 갈매기에게
물고기에게 젖을 먹이는 여자
나는 물고기에게 말한다
바다가 보이는 화장실
노부부
어머니의 물
용서
손가락
빈벽
다시 자장면을 먹으며
하늘에게
꽃향기
해설/ 최현식
시인의 말
출판사 서평
반성과 응시, 침묵 끝에 들려주는 사랑의 언어들!
뛰어난 감성의 언어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정호승 시인의 3년 만에 펴내는 새 시집이자 아홉번째 시집인 『포옹』이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 담은 66편의 작품 중에 40여 편은 미발표작이어서 각별한 주목을 요한다. 시인은 1972년 등단 이래 『슬픔이 기쁨에게』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등 많은 시집을 통해 독자의 심금을 울렸다. 특히 『이 짧은 시간 동안』(2004에서는 착하고 맑은 시심(詩心을 간직하면서 낮은 곳에 버...
반성과 응시, 침묵 끝에 들려주는 사랑의 언어들!
뛰어난 감성의 언어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정호승 시인의 3년 만에 펴내는 새 시집이자 아홉번째 시집인 『포옹』이 출간되었다. 이번 시집에 담은 66편의 작품 중에 40여 편은 미발표작이어서 각별한 주목을 요한다. 시인은 1972년 등단 이래 『슬픔이 기쁨에게』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 등 많은 시집을 통해 독자의 심금을 울렸다. 특히 『이 짧은 시간 동안』(2004에서는 착하고 맑은 시심(詩心을 간직하면서 낮은 곳에 버려진 존재들의 구체적인 삶을 담아낸 시세계를 선보였다. 이번 시집은 사물과 인간을 대하는 시인의 시선이 한층 더 그윽해지면서 기다림의 언어와 침묵을 통해 삶과 죽음의 배면에 깔린 외로움을 간파해내는 감성적 시세계가 빛을 발한다.
우선 시인은 삶과 죽음을 고통스럽고 불가해한 것으로 파악한다. 이 시집에서 늙음과 죽음충동, 자살, 장례(「전깃줄 「옥산휴게소 「꽃을 태우다 「수의 등의 소재가 빈번한 것도 그 때문이다. 이러한 고통과 불가해성은 “인생에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다고/ 남들이 가진 것을 다 가지려고 하면 아무것도 가질 수 없다”(「옥산휴게소면서 직접적으로 발언되기도 하고, 일가족의 자살현장(「전깃줄이나 화자의 사체를 묘사(「실종하는 서늘한 언어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