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을 호기심 가득하게 만드는
“사소한 이야기” 시리즈, 그 여섯 번째 책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사물에 얽힌 이야기를 다루는 “사소한 이야기”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이 나왔다. 술의 과학(『프루프』, 냉장의 물리학(『냉장고의 탄생』, 재료의 신비함(『사소한 것들의 과학』, 바퀴의 역사(『바퀴, 세계를 굴리다』, 체모와 알의 생물학(『헤어』, 『가장 완벽한 시작』을 지나 이번에는 “똥”과 그를 둘러싼 생태계에 얽힌 이야기를 담았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버려진’ 그것,
똥이라는 찌꺼기가 갖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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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을 호기심 가득하게 만드는
“사소한 이야기” 시리즈, 그 여섯 번째 책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사물에 얽힌 이야기를 다루는 “사소한 이야기” 시리즈의 일곱 번째 책이 나왔다. 술의 과학(『프루프』, 냉장의 물리학(『냉장고의 탄생』, 재료의 신비함(『사소한 것들의 과학』, 바퀴의 역사(『바퀴, 세계를 굴리다』, 체모와 알의 생물학(『헤어』, 『가장 완벽한 시작』을 지나 이번에는 “똥”과 그를 둘러싼 생태계에 얽힌 이야기를 담았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버려진’ 그것,
똥이라는 찌꺼기가 갖는 의미
똥. 개발된 도시의 그 누구도 이 ‘버려진’ 것을 다시 들여다보지 않으며, 일반적으로는 그 근처에 다가가는 것조차도 피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것은 외진 길가나 공원의 풀밭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가끔 칠칠치 못한 인간의 발에 묻어 그에게 부끄러움을 선사하고는 한다. 그러나 지구의 누군가는 이것이 그 자체로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어 내는 것을 경이에 가득 차 바라보며, 기회가 될 때마다 이것의 겉과 속을 파헤쳐 희귀한 동물들의 생태를 파악하고는 한다.
한 덩어리의 똥이 땅에 떨어진 후 분해되고 흩어져 새로운 생명의 탄생에 기여한다는 것을 우리는 오랜 기간 똥으로 거름을 만들어 온 역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이 과정에서 어떤 동물들이 어떤 역할을 맡는지, 어떤 행동을 통해 생명의 순환에 기여하는지를 잘 알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