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서는 중학교 3학년 마지막 여름 방학을 삼촌의 농장에서 보내게 됩니다. 준서가 원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엄마, 아빠가 방학 동안에 스마트폰 없이 학원에 가지 않고 지내보라고 결정한 일입니다. 준서는 삼촌의 농장에서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삼촌의 농장은 양과 닭을 키우는 동물 농장입니다. 마음 붙일 곳 없던 준서는 닭의 무리에 끼지 못하는 무녀리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무녀리 중 한 마리에게 귀요미라는 이름도 지어 줍니다. 그리고 버림받았다가 삼촌과 가족이 된 진돗개 칸과도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농장 탈출을 감행하기도 하고, 조금만 버티다 가야지 했지만 삼촌과 함께하는 농장 생활이 싫지만은 않습니다. 이웃에 사는 슬기네 가족과도 친해지고 조금씩 농장 생활에 익숙해질 무렵, 갑자기 멧돼지의 습격을 받기도 합니다. 방학이 끝나 가고 부상당한 칸을 두고 준서는 서울로 가게 됩니다. 준서의 특별한 여름 방학 속으로 떠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