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하는 글
초록샘과 아이들이 함께 가꾸어 가는 아름다운 교실_최관의 · 4
들어가며
우리 삶을 가꾸는 학교 · 7
1부 봄
새 학년 준비 · 15
이름에 꿈과 희망을 담아요 · 20
우리 반 대표 뽑는 날 · 26
봄 보물찾기 · 31
종합선물꾸러미 · 40
한 뼘 텃밭 농사 · 46
개똥이 어린이 농부학교 · 52
선생님! 병아리 키워요 · 56
세상을 향해 날아간 나비 · 62
개똥이 탐험대 · 68
두근두근 우리 마을 중심지 탐험 · 73
신발주머니가 없어졌다 · 78
2부 여름
개똥이들과 시 쓰며 공부해요 · 85
개똥이들 여름 소풍 · 90
달빛 교실 · 95
선생님, 팥빙수 해 먹어요 · 100
여름방학 선생님 집에서 하룻밤 · 105
3부 가을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와요 · 113
가을이 준 선물 · 121
살아 있는 모든 것을 사랑해야지! · 127
일등도 꼴찌도 없는 운동회 · 132
토요일 아침 산에 올라요 · 137
개똥이들과 한가위 맞이 · 141
몸으로 배우고 나누는 공부 · 146
황토방에서 배움을 열다 · 151
여학생의 날 · 156
남학생의 날 · 162
4부 겨울
추운데 우리 뭐 하지? · 169
눈썰매 타고 놀아요 · 175
우리도 김장해 보려구요 · 180
선생님이 보여 주는 연극 ‘백일홍’ · 186
아름다운 마무리 · 191
나가며
8년 전 그날 · 196
놀이와 활동이 배움이 되는 신나는 교실
아이와 교사가 함께 배우며 가꾸는 교실
저자는 재미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아이들 말을 귀담아 듣고 놀이와 활동이 ‘배움’이 되는 교실을 꾸려 나간다. 아이들이 하고 싶은 활동과 놀이를 교과서 교육과정과 연결시킨 수업을 한다. 이를테면 미술 시간에 자연생태수업을 연계한 진달래 꽃전 부쳐 먹기, 국어 시간에 배운 ‘높임말’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편지 써 보기, 과학 시간에 배우는 ‘동물의 한살이’를 교실에서 직접 해 보는 나비 관찰과 병아리 키우기, 사회 시간에 배우는 ‘옛날과 오늘날의 생활 모습’에 따라 한복 입고 하루 생활하기, 수학 시간에 배우는 ‘무게’와 ‘들이’를 바탕으로 핫케이크 만들기처럼 아이들의 삶과 배움을 연결시킨다.
교과과정에 따른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다. 봄에 나는 쑥을 뜯어 쑥버무리 만들어 먹기, 더운 여름을 나기 위해 교실에서 팥빙수 만들어 먹기, 봉숭아 물들이기, 토요일 식구들과 함께 마을 산에 오르기, 겨울 눈 내린 날 썰매 타기처럼 아이들이 하고 싶은 놀이를, 때로는 선생님이 하고 싶은 활동을 아이들과 함께 해 나간다.
김정순 선생님은 책상에 앉아서 머리로만 하는 것만이 공부가 아니라고 말한다. 일과 놀이와 공부가 하나가 되는 것이 진짜 배움이라는 이오덕 선생님의 교육철학에 따라, 아이들이 자기 앞가림을 할 수 있게, 자기 삶을 가꿀 수 있게 이끌어 준다. 저자는 작은 것 하나도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고 나눌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아이들 말을 들어 주고 보듬어 주고 기다려 준다. 《맨날맨날 이런 공부가 하고 싶어요!》에는 교과과정에 따른 공부 방법이 아니라, 아이와 교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공부로 가득 채워져 있다.
시와 글로 만나는 초록샘 반 아이들의 생생한 마음
김정순 선생님 반 교실에서 하는 여러 공부는 다양한 글쓰기로 이어진다. 봄과 가을에 자연에서 보고 겪은 이야기로 쓰는 ‘시 쓰기’, 아침마다 학교 오는 길에 보고 느낀 것을 쓰는 ‘글똥누기’(아침 한 줄 글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