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이고 성공적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구축을 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견고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가 행해지지만 이들 모든 프로젝트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었다. 이들 중 어떤 것은 성공하며, 어떤 것은 쓰라린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확실한 통계 자료를 제시하기는 어렵지만 실패하는 대부분의 프로젝트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었다. 그것은 아키텍처가 빈약하거나 아예 아키텍처를 설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모든 시스템에는 어떤 형태로든 아키텍처가 존재한다고 전제한다면, 적어도 실패하는 프로젝트의 시스템은 견고한 아키텍처를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쩌면 개발 위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우리 주변의 상황은 많은 경우에 있어서 실패를 각오하고 있어야 하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아키텍트의 시각으로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며, 실무에서의 많은 경험으로 뒷받침이 되어 있는 개발자로부터 아키텍트로 도약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 구축 방법론은 크게 개발 방법론과 관리 방법론으로 구분되며, RUP 나 마르미 방법론은 이 두 가지 방법론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관리 방법론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는다. 엔터프라이즈 시스템을 구축하는 개발 방법론만을 대상으로 한다.
이 책은 CBD 방법론에 대한 이론서가 아니다. 객체지향 개념을 근간으로 하는 컴포넌트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을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개발 실무에 적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실무 지침서이다.
개발 프로세스에 대한 설명도 중요하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각 단계의 활동과 작업에 의해 생성되는 구체적인 사례 시스템의 산출물이라고 판단된다. 그러나 사례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안 생성된 산출물이 하나의 책에 모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많아 다 싣지 못하여, 독자는 각 단계의 활동과 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