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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인간의 종말 : 여섯 번째 대멸종과 인류세의 위기
저자 디르크 슈테펜스 외공저
출판사 해리북스
출판일 2021-05-07
정가 16,800원
ISBN 97911969618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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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 참된 사랑 ― 고독의 시대의 자연
2 팽창 ― 어리석은 거위 증후군: 많을수록 더 좋다
3 우리는 함께일 때 강하다 ― 종 다양성이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
4 인류세 ― 멸종이 일어나는 이유
5 강의 고소 ― 인간이 아닌 생물도 권리를 가진다면 어떻게 될까
6 이타적인 흡혈박쥐 ― 생태 시대의 자본주의
7 붕괴 아니면 반란 ― 익숙한 세계의 종말
8 비상사태 ― 생태 시대의 민주주의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하키스틱 곡선과 지구가 부담할 수 있는 한계

우리 인간이 현재 한창 진행 중인 대멸종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은 너무나 명확해서 따로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우리가 지구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하다. 지구에서 단 하나의 동물 종이 이토록 지배적이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특히 20세기 중반 이래로 인간의 활동은 급격히 증가한다. 소위 ‘인류세’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추세를 “대가속Great Accelation”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데, 기상학자 빌 슈테펜은 이 대가속의 과정을 24개의 그래프로 보여준다. 사회경제적 경향을 보여주는 12개의 그래프와 지구 시스템의 경향을 보여주는 12개의 그래프로 말이다. 이 그래프들에서 모든 곡선은 아주 오랫동안 완만하게 상승하다가 20세기 중반부터 급상승하는 동일한 양상을 드러낸다. 그래서 이 그래프들의 곡선에는 ‘하키 스틱 곡선’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이 곡선은 호모사피엔스가 지구를 지배하는 세력으로 부상하는 과정이 곧 자연 파괴의 과정이었음을 직관적으로 드러낸다.(책 중간의 그래프 참조
우리는 “물건들의 폭정, 과잉의 바다에 빠져 익사하는 중”(73쪽이다. 우리는 지구의 모든 곳을 정복하고, 모든 곳에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인간이 지구에 얼마나 많은 부담을 지우고 있는지에 관한 증거는 차고 넘친다. 기술권technosphere의 무게 즉 우리 인간이 제작하여 지구 곳곳에 뿌려 놓은 모든 것의 무게는 생물권의 무게biospehere 즉 지구에 사는 모든 것의 무게보다 8배 더 나간다. 문명의 총 무게는 30조 톤이다. 2019년에 한 해 동안 지구가 제공할 수 있는 자원을 우리가 모두 소비한 날, 즉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은 7월 29일이었다. 20년 전인 2000년에는 아직 11월 1일이었다. 인류는 이미 40년 전부터 지구가 재생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자원을 소비하고 있다.
회복력 연구자 요한 록슈트룀이 이끄는 연구팀은 10년 전에 지구의 부담 한계 9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