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제1부 하늘의 열림
시간의 역사歷史
하나라는 이름
인디언 피리
첫 약속
참사랑
추억
사영기하학射影幾何學
그 섬
아가雅歌
부질
난지도 하늘공원
굴절각屈折角
견우직녀 이야기
도곡 연대기
가정법假定法 이야기
바둑 1
바둑 2
묵묵??
각성覺醒
제2부 땅의 역사
절규
시간의 색
고독孤獨
하루살이
그 마음
가락지釧
쓰레기장의 시집
님
어머니
이상한 나라 1
이상한 나라 2
소극과 신극
말총벌
상구上求
형이상학과 하학
오월
스무고개
주홍 글씨
시간의 발자국소리
제3부 말과 글
말의 고향
고백
선비
가차假借 문자
입을 닫다
파업 제안
말의 집
글공부 1(십충
글공부 2(돌
글공부 3(혀
시어詩語
문자의 속내
천잠역정天蠶歷程
비나리
동박새
그때
수수께끼
죽음 찬미讚美
감사
그 말
제4부 바람과 물과 길
물
원의 음어
길道과 사람
물 마시고 하늘 보기
너의 눈물
우시雨施
담팔수
산다는 것은
아, 하늘
동백冬柏, 冬栢
영주 가는 길
우도에서
사막의 길
어느 날
모순
바람의 길
바람아
유일한 목소리
미리 쓴 묘비명墓碑銘
주해(註解
작품 감상
작가의 말
하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다
하늘의 말을 알아 진리를 추구하다
이 책은 탁한 홍수 속에서 이물질의 존재를 깨닫게 함과 아울러 그 이물질을 삶의 여정에서 하나씩 걸러내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썼다. 모두 77편의 시가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하늘의 열림’에서는 하늘의 의미와 개념을, 2부 ‘땅의 역사’에서는 이 땅의 아픔과 타락과 희망을, 3부 ‘말과 글’에서는 문자가 지향하는 길과 의미에 관한 글공부를, 4부 ‘바람과 물과 길’에서는 하늘과 땅의 소통과 성취와 그리움을 주로 담았다.
이 땅이 존재하는 동안은 남몰래 돌아앉아 ‘속울음’을 우는 것은 땅도 그러하고 하늘도 그러하다. 문자도 그러하고 바람도 그러하고 물도 그러할 것이다. 문자는 하늘의 뜻을 담아 이 땅에 드러낸 것으로 문(文의 의지는 자(字에 있다. 바람은 하늘을 삐쳐서 새와 뱀(=벌레?으로 비유한 것이다. 사람들이 올바른 길, 진리는 모르고 진리의 바깥 지경에서 헤매고 있는 한 만물은 언제까지 남몰래 숨어서 속울음을 울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