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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어린이 인권운동가 소파 방정환 : 기발한 기획과 초대형 행사를 이끈 문화혁명가
저자 민윤식
출판사 스타북스
출판일 2021-05-05
정가 25,000원
ISBN 979115795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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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개벽을 꿈꾸고 어린이 운동을 이끈 문화혁명가

1부 소년의 꿈
야주개
보성소학교
호랑이 똥과 콩나물 선생
집안의 몰락
소년입지회
미동보통학교
선린상업학교
토지조사국 사자생 시절

2부 청년 독립
거부할 수 없는 결혼
경성 청년구락부
《신청년》의 야망
스승 한용운
《신여자》와 자유연애
이화학당 출신 신줄리아
큰 뜻 품은 동경 유학
특별청강생
사회주의의 유혹

3부 시대의 고통
출발! 천도교소년회
색동회 탄생
어린이날과 소년운동
잡지 《어린이》
‘은파리’ 납신다
세계아동예술전람회
필명의 비밀
억울한 죽음
슬픈 장례식
영원한 안식처
글을 마치며

특별부록
초판 머리말: 소파는 고민하고 행동하고 사랑했습니다
초판 서평: “청년아 너희가 시대를 아느냐”에 대하여
평전 취재 후기: 소파 방정환에 대한 중대한 ‘3가지 오해’
소파 방정환 연보
문화 예술을 사랑한 인문학적 진보주의자
어린이운동으로 민족의 미래를 준비한 독립운동가
날카로운 비판 의식을 가진 행동가, 감수성 풍부한 따듯한 청년
조국의 자유를 위해 자신의 열정을 치열하게 불태운 소파 방정환

우리는 방정환을 너무 몰랐다!
소파 방정환은 ‘어린이날의 창시자’라는 수식어로 인해 진면목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안타까운 위인이다. 33년의 생애 동안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혼신을 다해 그가 구하고자 한 일은 나라의 독립이었다. 하지만 전방위적 실천가였던 그에게는 단 하나의 수식어만을 대표적으로 붙일 수가 없다. 방정환을 하나의 ‘주의(ism’ 안에 집어넣기에 그의 깨어 있는 정신과 포용성은 너무도 넓었기 때문이다.
방정환은 일제 치하에서 조선인이 주체성을 잃지 않고 독립을 반드시 이루어 내도록 인권운동을 하였을 뿐 아니라, 폭넓은 문화적 감수성으로 사상의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예술 활동도 적극적으로 하였다. 그 방법으로 어린이운동과 ‘잡지’라는 매체를 선택하였다.
이와 같은 소파의 일생을 치우치지 않게 그리기 위해, 저자는 소파의 아들과 소파와 함께 활동했던 인물들을 인터뷰하고 소파의 일본 유학지를 방문하였음은 물론 1920~30년대의 신문과 잡지를 거의 확인하고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대도서관, 중앙대도서관, 강원대도서관, 천도교회 자료실 등을 몇 번이고 들락거렸다. 그러면서 소파는 투쟁보다 화합을, 이념보다 인간애에 비중을 더 크게 둔 운동가였음을 분명하게 확인해 내었다.

어린이날의 창시자라는 이유로 진면목을 인정받지 못한 거인

『어린이 인권운동가 소파 방정환』은 제한된 틀 속에 가둘 수 없이 ‘큰 생각’을 실천한 ‘큰 사람’ 소파 방정환의 일대기이다. 책에는 대가족제도·식사 준비·전통 의복과 주택의 개선을 주장하고 그것을 실천한 실용주의자 방정환, 사회를 개혁하고자 사회주의를 받아들였으나 사상에 구속당하지 않은 진보주의자 방정환, 남녀가 다르지 않으며 계급에 따라 인간의 가치는 달라지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