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작품 해설
참된 진리와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세상을 등지고 성스러운 삶을 사는 은자와 세상에 쫓겨 방탕하게 살아온 도둑. 비슷한 상처를 지녔으나 서로 공통점이라고 전혀 찾을 수 없는 극단적인 인물이다. 한 사람은 성스러운 세계를 추구하는 성자가 되고, 한 사람은 도둑이 되어 스승과 제자로 만난다. 그러나 오랫동안 진리와 영원을 추구하던 성자는 천사로 둔갑한 미물에게 현혹당하고, 진리를 알기는커녕 자신의 죄조차 회개할 수 없어 성자를 안타깝게 하던 살인자 도둑이 그를 구한다.
성자가 ...
작품 해설
참된 진리와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세상을 등지고 성스러운 삶을 사는 은자와 세상에 쫓겨 방탕하게 살아온 도둑. 비슷한 상처를 지녔으나 서로 공통점이라고 전혀 찾을 수 없는 극단적인 인물이다. 한 사람은 성스러운 세계를 추구하는 성자가 되고, 한 사람은 도둑이 되어 스승과 제자로 만난다. 그러나 오랫동안 진리와 영원을 추구하던 성자는 천사로 둔갑한 미물에게 현혹당하고, 진리를 알기는커녕 자신의 죄조차 회개할 수 없어 성자를 안타깝게 하던 살인자 도둑이 그를 구한다.
성자가 온 평생을 바쳐 구했던 진리란 무엇이며, 그의 정신이 향하던 성스러운 세계는 또 무엇인가? 진정한 진리는 어디 있으며, 진정한 깨달음은 어디에 있는가? 결코 답하기 쉽지 않는 질문을 이 짧은 이야기는 던지고 있다.
에서 돈과 시간의 노예가 된 현대인을 고발했던, 미하엘 엔데. 그가 말년에 쓴 이 작품은 삶의 본질에 대한 깊고 날카로운 통찰력을 보여준다.
모든 것을 버리고 진리를 만났다고 생각한 순간, 실은 아무것도 버린 것이 없음을 깨닫는 늙은 성자의 모습은 인연을 정리하고 이사를 하고 직장을 바꾸며 부단히 새로운 삶을 시작하나 결국은 욕망의 자리만 바꿀 뿐 욕망의 구조는 바꾸지 않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과 퍽 닮아있다.
결국 인간이 자기 속에 숨은 도둑과 성자라는 서로 다른 존재를 겸손하게 인정하고 집착과 욕망에서 벗어나야 참된 진리와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미하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