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피스오브는 한 호당 한 명의 아티스트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티스트가 가진 음악성의 본질을 파헤치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한 과정이자 결과물이 한 권의 매거진으로 탄생하였습니다. 음악에 음악으로만 대응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해설하는 작업은 장르 간의 경계를 허물고 지평을 넓히는 일이었습니다. 채 드러나지 않은 그의 내면을 살펴보고 영감과 작업이 어떠한 뿌리에서부터 뻗어 나오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어피스오브는 Colde의 내면을 마주할 수 있는 스위치를 발견했습니다. 어둠을 켜고, 주변의 선들을 지우는 시간. 고요하고 희미한 불빛에 집중하면 또 다른 스위치가 켜지는 순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기 위한 Colde의 스위치는 잘 지어 올린 건축물의 도면과 같이 설계적이고 풍부하며 그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통합니다. 스위치의 조합이 복잡할수록 효과는 확실하게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해가 진 후 - 조명을 모두 끄고 - 책상 끝에 촛불을 켜놓고 - 음악을 고르고 - 커피를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스위치는 그가 서 있는 공간을 한순간 다른 차원으로, 오롯한 그만의 세상으로 만들어줍니다. 어피스오브 vol.3를 통해 Colde의 현실과 꿈이 스위치 되고 공존하는 모습을 만나보길 바랍니다.
기존의 아티스트에게 입혀진 이미지가 아닌, 아티스트의 내면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수없이 분해와 재배열의 단계를 거쳤습니다. 우리는 그로 인해 수많은 조각 중 또 하나의 조각을 마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