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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고려의 국제적 개방성과 자기인식의 토대
저자 한준수 편저
출판사 혜안
출판일 2019-01-30
정가 30,000원
ISBN 9788984946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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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사|고려시대 역사?문화의 다원성과 통합성, 개방성을 찾아서

총론1 고려전기의 다원적 국제관계와 문화인식|채웅석
1. 다원적 국제관계를 어떻게 볼 것인가?
2. 국제질서의 다중심성과 계서성
3. 국제관계의 다양성과 규율
4. 문화의 보편성과 개별성 인식
5. 맺음말:다원적?개방적 국제관계와 고려문화의 성격

총론2 고려시대 사회 성격론과 다원적 성격의 구조적 이해|최봉준
1. 머리말
2. 고려사회 성격론에 대한 비판적 이해와 새로운 가능성
3. 다원적 사상지형과 국왕 중심의 통합 지향
4. 이중적 자아인식과 다원적 대외관계
5. 고려후기 정치사회적 모순과 사회적 다원성의 변화
6. 맺음말

제1부 국제적 개방성

제1장 고려전기 이방인?귀화인의 입국과 해동천하|한정수
1. 머리말
2. 사신과 교류
3. 상인과 교역
4. 내투와 정착
5. 혜화(惠和와 해동천하
6. 맺음말

제2장 고려 국상(國喪에 대한 거란?금?송의 조문사행(弔問使行 양상과 다층적 국제관계|이승민
1. 머리말
2. 고려의 고애사(告哀使 파견 양상과 성격
3. 조문사행(弔問使行의 다층적 체계
4. 맺음말

제3장 고려후기 도기통형호에 보이는 원의 영향|한혜선
1. 머리말
2. 고려후기 원과의 관계와 도자기 교류
3. 한반도 출토 원대 도기통형호의 현황과 유입배경
4. 고려후기 관사명(官司銘 도기통형호 제작과 그 의미
5. 맺음말

제2부 보편성과 자기인식

제1장 고려전기 역사계승의식과 이중적 자아인식|최봉준
1. 머리말
2. 역사계승의식과 국조 인식의 성격
3.
2018년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많은 역사학회와 박물관 등에서 각종 기념학술발표회나 유물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사 연구?교육에서 그동안 존재감이 미미했던 고려시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연구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더욱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및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이 이루어짐으로써 한반도의 새로운 역사 전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이대로 평화?협력관계가 발전된다면 고려 역사 연구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다. 고려의 수도 개경을 비롯하여 북한 땅에 있는 많은 유적들은 물론 비무장지대 안에 산재한 유적들에 대한 공동 조사?발굴 및 연구의 희망이 현실화 될 수 있다.
고려시대사 연구는 1980년대까지 사회구성체적 성격이나 지배층의 성격 등을 둘러싸고 활발하게 논쟁이 이루어진 이후 개별적이고 세분화된 연구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 그러다가 21세기에 새로운 역사적 전환을 맞이하여 거시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고려사회를 바라보는 연구가 매우 절실해졌다. 가톨릭대학교 고려다원사회연구소에서는 그런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였고, 2014년 11월부터 3년에 걸쳐 ‘고려시대 역사?문화의 다원성과 통합성’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물 중 세 번째가 이 ??고려의 국제적 개방성과 자기인식의 토대??이다.

필자들에 따르면, 10~12세기 동아시아에서는 일원적인 패권국이 등장하지 못하고 다중심적 상황에서 세력 균형을 유지하였다. 고려가 안보 목적으로 거란 및 금과 맺은 조공?책봉관계는 일방적인 지배?종속 관계가 아니라 상호 인정하고 예측이 가능한 외교방식이었으며, 이후 교류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다. 또한 다중심적 국제질서 속에서 고려와 송, 일본 등은 외교와 문물 교류를 분리해서 취급하는 정책을 시행하였다. 특히 상인들이 공식외교관계에 상관없이 활발하게 교역활동을 하였고 그런 상황에서 고려는 거란?금에 안보 목적으로 사대외교를 하더라도 경제?문화 등의 측면에서 국제관계를 다원적으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