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고려시대 역사?문화의 다원성과 통합성, 개방성을 찾아서
총론1 고려 사회?문화의 다원성?다층위성과 소통의 이중주|채웅석
1. 머리말
2. 고려 사회?문화의 특징:다원성?다층위성과 소통의 이중주
3. 경쟁?갈등의 조절기재
4. 다원적 국제환경:국제적 개방성과 자기인식의 토대
5. 맺음말
총론2 고려 다원사회론의 과제와 전망|박종기
1. 머리말
2. 다원주의 개념:다원성과 다층위성
3. 다원주의의 기원과 다원사회
4. 다원사회의 과제와 전망
제1부 통합과 조절
제1장 고려전기 사회적 분업 편성의 다원성과 신분?계층질서|채웅석
1. 머리말
2. 양천제(良賤制와 사(士?서(庶 구분:본관제와 예치(禮治질서
3. 문반?무반의 분화와 ‘중간계층’
4. 농?공?상의 분리와 차별
5. 부곡제(部曲制와 잡척(雜尺:특정 국역(國役과 지연?혈연
6. 맺음말
제2장 고려 태조~현종대 다원적 사상지형과 왕권 중심의 사상정책|최봉준
1. 머리말
2. 나말여초의 사상지형과 다원적 공존관계
3. 사상 간 균형 추구와 왕권 중심의 사상정책
4. 맺음말
제3장 고려시대의 삼경(三京과 국도(國都|신안식
1. 머리말
2. 양경(兩京과 삼경
3. 국도와 순행(巡幸
4. 맺음말
제4장 고려식 석탑양식의 완성과 지방사회 통합-현종대 명문석탑(銘文石塔의 건립목적과 새로운 양식 성립과정을 중심으로-|홍대한
1. 머리말
2. 현종시기 건립된 명문석탑과 고려식 석탑양식의 완성
3. 현종대 조탑명문(造塔銘文의 성격과 건립목적
4. 맺음말
제2부 다양한 물질적 삶의 양식
제1장 고려후기 분묘 출토 도기(陶器의 지
다원적 사회, 개방성과 역동성을 지향한 고려사회의 새 모습을 밝히다!
2018년 고려 건국 1100주년을 맞아, 많은 역사학회와 박물관 등에서 각종 기념학술발표회나 유물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사 연구?교육에서 그동안 존재감이 미미했던 고려시대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연구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더욱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및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이 이루어짐으로써 한반도의 새로운 역사 전개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이대로 평화?협력관계가 발전된다면 고려 역사 연구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다. 고려의 수도 개경을 비롯하여 북한 땅에 있는 많은 유적들은 물론 비무장지대 안에 산재한 유적들에 대한 공동 조사?발굴 및 연구의 희망이 현실화 될 수 있다.
고려시대사 연구는 1980년대까지 사회구성체적 성격이나 지배층의 성격 등을 둘러싸고 활발하게 논쟁이 이루어진 이후 개별적이고 세분화된 연구 중심으로 진행되어 왔다. 그러다가 21세기에 새로운 역사적 전환을 맞이하여 거시적인 관점에서 새롭게 고려사회를 바라보는 연구가 매우 절실해졌다. 가톨릭대학교 고려다원사회연구소에서는 그런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였고, 2014년 11월부터 3년에 걸쳐 ‘고려시대 역사?문화의 다원성과 통합성’이라는 주제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물 중 첫 번째가 이 ??고려의 다양한 삶의 양식과 통합 조절??이다.
이 책의 필자들은 고려사회의 다원성과 다양성 혹은 다층위성 사이에 어떠한 개념 차이가 있는지, 수평적인 다원성과 수직적인 계서성이 서로 구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것인지, 중앙집권적 성격을 가진 고려사회에서 다원성이란 어떻게 발현되는 것인지 등에 대한 문제를 주로 논의하였다.
우선 고려사회의 성격에 대해, 그간 사회구성체론 관점에서는 고려를 노예제사회나 아시아적 공동체사회, 봉건사회 등으로 파악하였다. 전자는 고려전기에 토지에 대한 사적 소유가 미숙하였다거나 국가의 부세가 노동력 수탈 중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