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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2
저자 이은희
출판사 살림(주(일원화
출판일 2005-11-10
정가 13,000원
ISBN 9788952204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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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들어가는 글- 10원짜리 동전 두 개에 얽힌 추억
1. 인간의 마음은 뇌에 존재하는가, 심장에 존재하는가? -골상학VS 신경학
* 범죄자는 염색체부터 다르다?
2. 아인슈타인은 정말로 특별한 뇌를 가졌나? -뇌 구조 다시 보기
* 신경세포는 왜 여럿이 움직일까?
3. 마음에서 마음으로 생각을 전달한다 -텔레파시의 과학화
* 뇌사와 식물인간
4. 보이지 않는 세계에 새로운 빛이 열리다 -투시와 인공시각
* 로봇의 눈
5. 증거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학수사의 세계 -사이코메트리와 법의학
* 영혼의 어원
6. 루머에 휩싸인 혈액형의 진실을 밝혀라 -혈액형 이야기
* Rh-엄마와 Rh+아기의 생명을 구하라
7. 금을 만드는 것보다 값진 연구 -연금술과 핵화학
*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VS 아리스토텔레스와 철학자의 돌
8. 하늘을 보며 별을 읽는 노천 실험실 -점성술과 천문학
* 그래도 지구는 돈다!
9. 우리의 몸을 관장하는 생체시계의 실체는? -바이오리듬과 건강
* 생체시계의 조절장치를 찾아라
10. 병으로 병을 치료한다 -백신의 발명
* 과학이 선사하는 젊음이라는 선물
출판사 서평
“살인자는 타고나는 것이다?”
역사 속 사람들을 현혹했던 비과학의 사례들

19세기 독일에서 “얼굴 모양만으로 살인자를 가려낼 수 있다.”는 이론이 한 의사에 의해서 제기되어 눈길을 끌었다. 프란?츠 조셉 갈이라는 이 의사는 인간의 뇌에는 약 28개의 기관이 있으며 이것들은 두개골의 형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두개골을 자세히 관찰하면 성격을 파악할 수 있고, ‘범죄인 상(相’을 갖고 있는 살인자까지 가려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셉 갈은 이러한 이론을 ‘골상학’이라 부...
“살인자는 타고나는 것이다?”
역사 속 사람들을 현혹했던 비과학의 사례들

19세기 독일에서 “얼굴 모양만으로 살인자를 가려낼 수 있다.”는 이론이 한 의사에 의해서 제기되어 눈길을 끌었다. 프란츠 조셉 갈이라는 이 의사는 인간의 뇌에는 약 28개의 기관이 있으며 이것들은 두개골의 형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두개골을 자세히 관찰하면 성격을 파악할 수 있고, ‘범죄인 상(相’을 갖고 있는 살인자까지 가려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셉 갈은 이러한 이론을 ‘골상학’이라 부르며 라마르크의 이론을 들어 과학적 타당성까지 주장했다.

“라마르크의 용불용설(用不用說에 따르면 뇌의 기관 중에도 자주 쓰는 것은 커지고 그렇지 않으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살인기관 역시 계속 쓰면 발달하고 급기야는 유전까지 가능합니다.”

그의 주장은 삽시간에 유럽에 퍼져갔고 골상학은 당시 신분질서가 무너지는 가운데서도 ‘나만은 고귀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는 사람들의 심리를 교묘히 파고들어 수많은 차별과 편견을 만들어내고야 말았다. 다행히 골상학에서 주장하는 ‘살인기관’이 뇌의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작용하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과학’이라는 허울을 벗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추종자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났다. 그리고 안타깝게 인류의 역사는 아직까지도 과학의 이름을 빌려 사람들을 현혹하고 잘못된 길로 이끄는 골상학과 같은 비과학의 예들을 보여주고 있다.

과학과 비과학의 경계를 넘어 인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