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머리말
1. 동굴 속의 섬유: 옷감 짜기의 시초
2. 죽은 사람의 옷: : 이집트 미라를 감싸고 벗긴 이야기
3. 선물과 말: 고대 중국의 비단
4. 비단이 건설한 도시들: 실크로드
5. 파도 타는 용: 바이킹의 모직 돛
6. 왕의 몸값: 중세 잉글랜드의 양모
7. 다이아몬드와 옷깃: 레이스와 사치
8. 솔로몬의 외투: 면, 아메리카, 교역
9. 극한 상황에서 옷 껴입기: 에베레스트와 남극을 정복한 옷
10. 공장의 노동자들: 레이온의 어두운 과거
11. 압력을 견뎌라: 우주여행에 적합한 옷
12. 더 튼튼하게, 더 빠르게, 더 강하게: 신기록을 세운 스포츠용 직물
13. 황금빛 망토: 거미줄을 이용하다
맺음말
감사의 글
용어 해설
주
참고 문헌
역사를 완전히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책,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의 신작
저자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는 옥스퍼드 대학에서 복식사를 전공했고, 18세기 여성 복식사와 무도회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은 작가다. 그동안 실에 대한 역사는 다뤄진 적 없었다. 있더라도 대부분 옷의 외관과 매력에 대해 서술해왔다. 즉, 그것을 만든 ‘사람’들과 그 사람들을 둘러싼 역사나 사회, 문화에 대한 관심보다는 ‘완성품’에만 관심을 두었던 것이다.
『총보다 강한 실』은 카시아 세인트 클레어의 저널리스트적인 집요함과 학자로서의 분석이 더해진 책이다. 인류의 시작부터 함께한 실에 대한 13가지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 숨겨진 역사와 조명되지 않았던 인간의 모습을 찾아낸다.
인류 최초의 실을 찾아낸 줏주아나 동굴의 발견을 시작으로 실을 사용하는 최초의 인류를 탐색하기도 하고, 고대 중국 여류 시인의 한시 속에서 고대 중국의 비단 생산의 비밀을 찾아보기도 한다. 네덜란드 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레이스 뜨는 여인>에 등장하는 놀라운 레이스들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추적한다. 남극대륙과 에베레스트를 정복하기 위해 도전하는 인간들과 그들이 선택한 특별한 직물들, 우주에 한발 내딛기 위해 우주비행사만큼 고군분투한 우주복 제작자들, 인간 속도의 한계를 넘기 위한 전신 수영복 논란까지.
한 땀 한 땀 바느질을 하듯 엮어낸 13가지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몰랐던 인류의 과거, 현재, 미래와 만난다. 그 시간들은 이제껏 우리가 알았던 모습과는 다르다. 동굴 속에서, 안방에서, 공방에서, 공장에서 여성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그 모든 직물은, 우리가 매일 옷을 입듯 당연하지만 소홀했던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실’ 하나로 풀어간 역사의 참모습이 여기 있다.
실과 직물에 대한 신기하고 놀라운 이야기들이 줄줄이 이어진다
바이킹족이 해협을 건너 대륙을 정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이전에도 분명 배는 있었는데, 그들이 달랐던 점은 무엇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