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말: 중산층-러브스토리
서문 우리는 결코 중산층이었던 적이 없다
제1장 우리가 중산층을 이야기할 때 말하는 것들
제2장 재산의 은밀한 매력
제3장 너무나 인간적인
제4장 굿바이 가치, 굿바이 정치
맺음말
역자 후기 : 투자를 강요받는 시대, 과연 중산층은 존재하는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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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를 강요받는 시대,
우리는 우리를 착취하는 구조에 투자하고 있다
저자는 우리가 사회 구조적으로 투자를 강요받지만, 주도적인 자기 결정으로 투자했다고 여기고, 이런 투자를 통해 어느 정도의 자산을 지닌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환상을 품었다고 지적한다. 자본주의에서 가계 재산을 늘릴 가능성이 점차 커지자 노동자들은 “주택이나 주식, 보험, 학위, 전문자격증, 그 밖의 유·무형의 재산에 투자하지만, 그들의 자산 가치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자본주의 시스템으로 인해 손해를 보거나 이를 메우기 위해 계속 투자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런 끊임없는 투자로 인해 투자한 사람들은 지속적인 불안정과 부채, 강박적인 과로에 시달리게 된다. 엄청난 값을 치르지 않고서는 투자에서 손을 뗄 수도 없고 그로 인해 큰 손실을 얻게 되더라도, 투자는 자신의 결정에 의한 선택이기 때문에 투자의 모든 손실 역시 개인의 책임이라고 여긴다.
우리는 우리를 착취하는 자본에 투자하면서 자본의 몸집을 키워주지만 손실의 위험에 대해서는 개인의 몫으로 떠안아야 한다. 이 위험성에 대해서 자본주의는 함구하고 있다. 저자는 자본주의는 중산층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착취를 은폐할 뿐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한다.
▶ 인적 자본에 과잉 투자, 결국 인간의 가치를 하락시킬 뿐이다
오늘날 우리는 중산층이 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인적 자원에 투자한다. 학위를 받고 자격증을 따고 의미 있는 인맥을 구축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자녀 교육은 열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금융 자본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자녀 교육에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뛰어든다. 내 자녀가 뒤처지지 않기 위해 가계 재산을 기꺼이 투자한다.
그러나 인적 자본에 투자할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우리는 더 많이 투자해야 하는 모순에 빠진다. 예를 들어, 개인이 자격증을 많이 취득하면 할수록, 오히려 자격증의 가치가 떨어지고 자격증을 많이 보유하는 것이 평균이 되는 것과 같다. 우리는 앞서기 위해서가 아니라 따라잡기 위해서 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