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하나, 전학 온 아이
둘, 학교 가는 길
셋, 꿈
넷, 비치볼 배구
다섯, 버섯 따기
여섯, 병문안
일곱, 미안해
여덟, 히나코와 걷는 길
출판사 서평
■ 우연히 같은 모둠이 되었을 뿐 친구는 아니다?
《히나코와 걷는 길》은 장애아를 대하는 비장애아들의 다양하고 현실적인 반응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사치코는 다리를 저는 전학생 히나코가 짐스?럽기만 할 뿐이다. 그러나 그런 제 마음을 솔직히 털어 놓을 용기는 없다. 겐은 학교에서 배운 대로 끊임없이 히나코를 배려한다. 하지만 그런 저보다 제멋대로인 코바가 더 좋다는(? 히나코의 반응에 적잖이 실망한다. 늘 노력에 값하는 보상을 받아 온 모범생에게는 당혹스러운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야코도 말치레뿐일망정 히나코를...
■ 우연히 같은 모둠이 되었을 뿐 친구는 아니다?
《히나코와 걷는 길》은 장애아를 대하는 비장애아들의 다양하고 현실적인 반응을 있는 그대로 보여 준다. 사치코는 다리를 저는 전학생 히나코가 짐스럽기만 할 뿐이다. 그러나 그런 제 마음을 솔직히 털어 놓을 용기는 없다. 겐은 학교에서 배운 대로 끊임없이 히나코를 배려한다. 하지만 그런 저보다 제멋대로인 코바가 더 좋다는(? 히나코의 반응에 적잖이 실망한다. 늘 노력에 값하는 보상을 받아 온 모범생에게는 당혹스러운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야코도 말치레뿐일망정 히나코를 열심히 챙긴다. 그러나 히나코가 걸림돌이 된다고 느끼는 순간, 저도 모르게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만다. 코바에게는 히나코가 장애아라는 사실이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는다. “그깟 생쥐산 좀 올라갔다고 병이 나냐. 되게 촌스럽네. 그럼 후지산이나 에베레스트 산은 어떻게 올라가?”라는 게 코바의 생각이다. 장애 문제를 다룬 ‘모범적인 어린이 책’에서 쏙 빠져 나온 ‘모범적인 어린이’는 눈을 씻고 봐도 없다. 아이들이, 저와 별반 다르지 않은 고민과 갈등을 겪으며 저마다 바른 길을 찾아가는 3모둠 아이들을 통해 장애를 가진 친구를 도와주는 착한 아이’와 ‘장애를 가진 친구를 괴롭히는 나쁜 아이’라는 식의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나아가 장애를 가진 친구를 대하는 바람직한 태도는 무엇인지 보다 넓고 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