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미지의 세계를 향한 여정
1부 아웃도어의 기원
인류, 두 다리로 걷다
인류 최초의 장거리 하이커
진취적인 탐험가, 지구를 지배하다
5,300년 전 아이스맨 외치, 알프스 산맥을 넘다
아웃도어에 열광하는 DNA
2부 인사이드 아웃도어
1968년 빅뱅과 라이프스타일 혁명
클라이밍과 아웃도어의 사회사
한국 백패킹 소사(小史
BPL은 일시적 유행인가?
아웃도어 브랜드 흥망성쇠와 가치지향적 소비
코티지 인더스트리(Cottage Industry
3부 좌충우돌 장비 개발 이야기
개발 사상
침낭은 장비이다
장비 개발자의 로망, 텐트 개발
혁신 소재 큐벤과 소재주의
돛을 만들던 X-Pac™의 재발견
기능성 경량 원단의 선두주자, 퍼텍스
장비 개발 FAQ
4부 브랜드, 그리고 아웃도어 비즈니스
제로그램, 그 출발
브랜딩 vs. 마케팅
더 넓은 연대, 더 단단한 지속가능성
협동조합의 제안
5부 지구와 더불어
존 뮤어, 전투적인 자연주의자
공정백패킹 윤리지침
지속가능한 아웃도어
생활밀착형 환경운동가
한국형 장거리 트레일
6부 질문하는 사람들
세계 텐트 시장을 이끌다, DAC 라제건 대표
설악을 지키다, 녹색연합 박그림 공동대표
산악계의 이단아, 전천후 알피니스트 유학재
문화를 팔다, 시티핸즈캄퍼니 유해연 대표
흰 포말의 두려움을 넘어서, 지리산카약학교 강호 교장
아웃도어 트렌드 세터, 베러위켄드 강선희 대표
MYOG의 전도사, 백패킹 장비 DIYer 이태한
부록 빛나는 시에라 산맥 JMT 종주기
에필로그 걷는 자는 곧 질문하는 자다
트레일 용어사전
찾아보기
감사의 글
아웃도어 마니아이자 장비개발자, 그리고 브랜드 설립자로서
내부의 시선과 외부의 시선을 모두 갖춘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이야기!
1980년대 석유버너와 유리그릇으로 무게만 30킬로그램에 달하는 배낭을 짊어지고 다녔던 그. 이후 ‘경량화’에 대한 목표로 ‘제로그램’ 브랜드를 만들었다. 미국 서부의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PCT을 종주한다는 각오로 약 1년 반에 걸쳐 초경량 텐트를 개발하며 10여 년간 브랜드를 운영했고, 지금은 ‘그레이웨일디자인’의 대표로 지속가능한 아웃도어를 위해 또 다른 꿈을 펼치고 있다. 아웃도어와 삶의 흐름을 함께해온 그는 스스로가 아웃도어 마니아인 동시에 아웃도어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개발자이자 브랜드 설립자로 이 책에 담긴 방대한 지식과 현장감은 오직 그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다.
스무 살 무렵의 첫 지리산행. 그때 나는 능선 들머리에서 결국 열패감을 안고 내려와야 했다. 그러나 첫눈에 반한 그 넓은 품을 잊지 못해 나는 결국 다시 산에 들어섰다. 그리고 파란 서쪽 겨울 하늘에 살짝 걸린 눈썹 같은 초승달과 동행했던 눈 쌓인 설악 서북능, 처음으로 오른 인수봉과 거기서 내려다본 잊을 수 없던 서울 풍경, 파타고니아의 피츠로이 앞에 섰을 때의 그 경외감, 2주일을 걸어 휘트니 산 정상에서 맞이한 구름처럼 몰려오던 먹먹함과 묵직한 감동은 아직도 여전하다. 이 책은 나의 35년간의 아웃도어 경험과 10년간의 아웃도어 비즈니스 현장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각각 흩어져 있는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들이 서로 어떤 사회적 연관성을 가지는지 원고를 정리하면서 좀더 명확해졌다. 바로 이 연관성이 흩어져 있던 파편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펴낸 계기다. (7p
저자는 이 책에 그동안의 아웃도어 경험과 비즈니스 현장의 이야기를 모두 정리해 담아냄으로써 장구한 아웃도어 역사를 통찰한다. 그럼에도 그는 여전히 답을 찾는 중이라고 말한다. 사회는 계속해서 변화하며 그 안에서 아웃도어 트렌드 역시 계속해서 변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