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광부 사건에 사실적으로 접근해 생생하게 그려내다!”
『33명의 칠레 광부들』은 뉴스와 신문 기사, 광부들의 인터뷰 내용 등을 토대로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쓴 청소년 소설이다. 작가는 모든 자료를 꼼꼼하게 검토하고 생동감 있게 인물과 사건을 그려냈다. 기름통에 받아 놓은 물을 먹고, 용변을 본 후 모래로 덮고, 불침번을 세우고, 이틀에 한 번씩 간신히 배를 채우는 등 이 소설은 죽음과 싸워 이긴 33명의 광부 이야기에 약간의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졌다. 또 죽음 앞에서 약해질 수밖에 없는 인간의 면면을 보여주면서 인간 내면에 도사린 죽음에 대해서도 깊이 생각하도록 만든다.
“매몰 후 17일까지의 긴박한 상황을 중점적으로 드러내다!”
광부들이 매몰된 지 17일 후, 구조대의 드릴 끝에 ‘33명 모두 살아 있다’는 쪽지를 매달아 올릴 때까지 광부들은 700m 지하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걷잡을 수 없이 자라난 이기심으로 서로의 식량을 몰래 빼앗고 주먹다짐을 하고 심지어는 인육까지 먹을 생각도 한 광부들. 『33명의 칠레 광부들』은 이틀에 한 번씩 참치 두 스푼과 쿠키 반 조각, 우유 반 컵으로 연명한 광부들의 생사를 넘나든 상황을 중점적으로 그려 낸 소설이다. 희망이라고는 조금도 찾을 수 없는 환경에서 사람만이 희망이라는 생각, 그리고 희망은 준비하는 자의 몫이라는 생각과 그들의 판단이 지금 우리 사회에 얼마나 소중한 교훈이 되는지 들려주고 있다. 특히 세풀베다와 우르수아의 리더십은 이런 위기 상황에서 우리 모두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좋은 지침이 될 것이다.
“광부들이 전해 준 감동과 교훈을 과장 없이 만나다!”
광부들은 지하 700m에 갇혀 있었지만 작업반장인 우르수아의 지시에 따라 정시에 식사와 운동을 하는 등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 최고 연장자였던 고메스는 정신적인 지도자 역할을 했고, 세풀베다는 갈등을 현명하게 조절하며 기지를 발휘했다. 다른 광부들도 자신의 역량에 맞는 일을 하면서 33명은 하나로 뭉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