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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위안부 문제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까? : 한국 편
저자 방지원
출판사 생각비행
출판일 2021-04-12
정가 13,000원
ISBN 9791189576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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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첫 번째 이야기 살아 있는 과거, 일본군‘위안부’
세계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평화 시위
김학순‘들’, 일본의 ‘전쟁범죄’를 고발하다
정신대, 위안부, 군대 성노예
식민지와 점령지 여성에게 가해진 폭력
일본 우파의 일본군‘위안부’ 공격
일본 우파의 역사전(歷史戰, 무엇을 주장하는가?
2015. 12. 28 한일 ‘위안부’ 합의

두 번째 이야기 그때 무슨 일이 있었을까?
동아시아에 펼쳐진 약육강식의 무대
제국주의 영토 확장 경쟁이 낳은 전쟁, 그리고 전쟁터의 성(性
세계대전과 일본의 아시아 침략
상하이 파견군에 3000명의 ‘위안부’를 극비로 이송하라
전쟁터의 감옥, 위안소
전쟁도구, 인간 군수품 일본군‘위안부’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가?
‘위안부’ 피해 여성들은 무슨 일을 겪었는가?: 강제, 노예, 폭행

세 번째 이야기 침묵의 고통을 넘어 연대하다
전쟁터에 버려지다
버려짐, 상처, 침묵 그리고 세상 속으로
일본군‘위안부’와 인도(人道에 반하는 죄
반세기의 고통과 침묵
송신도‘들’의 용감하고 아름다운 싸움
‘여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 국민 기금’을 어떻게 볼까?
국경을 넘은 만남과 연대,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 국제 법정’(도쿄, 2000
전원일치 유죄를 선고하다

네 번째 이야기 함께 만드는 기억, 함께 여는 평화의 미래
김학순‘들’과 함께한 30년
‘역사전(歷史戰’과 역사 부정
기억 지우기와 책임 피하기
역사에 대한 책임과 기억의 의무
‘평화비’ 그리고 끝나지 않은 화해의 여정

에필로그

■ 참고 자료
■ 사진 자료 출처
■ 찾아보기
역사 부정을 넘어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지우고 싶은 일본

1991년 8월 14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가 처음으로 얼굴과 이름을 드러내고 증언했다. 바로 김학순이다. 이를 계기로 많은 사람이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두게 되었고 조사도 함께 이루어졌다. 고노 담화나 무로야마 담화 등 의미 있는 일본 정부의 발표도 있었다. 또한 1996년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된 쿠마라스와미 보고서를 통해 일본이 아시아태평양전쟁 동안 국가 권력을 이용하여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위안부 제도를 국제사회에 알려 충격을 주었다. 이 보고서에서 라디카 쿠마라스와미는 ‘위안부’가 아니라 ‘전쟁 중 군대 성노예제’라는 용어를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본은 일본군‘위안부’제도가 전쟁범죄임을 분명히 밝히고 국가로서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권고를 무시하고 있다. 심지어 우익들을 앞세워 자신들이 식민지에서 저지른 사건들을 부정하며 역사를 왜곡하기까지 한다. 특히 일본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강제성을 부인하며 자기들의 주장을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사회에 퍼뜨려 유리한 여론을 만들고 있다. 이들은 이런 활동을 ‘역사전(歷史戰’이라고 부르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2022년 일본의 모든 고등학생이 배워야 하는 역사교과서 12종에서 단 한 종만 빼고 일본군‘위안부’의 강제성에 대한 서술을 지웠다. 이는 일본 정부가 강제 연행, 강제 동원 사실과 군의 직간접적인 관여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며 역사 교육을 통해 잊지 않겠다고 말한 1993년 고노 담화와 아시아 여러 나라 사람들에게 막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 준 사실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사과를 표명한 1995년 무로야마 담화를 완전히 뒤엎는 행위이다.

전쟁의 역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쟁이 끝난 세상은 일상으로 돌아가고 사회는 빠르게 변화했지만, 위안부 피해자들의 삶은 제자리를 찾지 못했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고 해도 우리는 그대로다.”라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이용수의 말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