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또 하나의 전통, 고려 500년의 ‘그날’을 찾아서
1 거란 재침공: 강감찬, 왕에게 피난을 주장하다
영웅 강감찬의 반전 | 강감찬은 누구인가 | 강감찬은 왜 피난을 주장했나 | 하공진, 거란에 화친을 요청하다 | 현종의 피난길 | 몽진에서 돌아오는 길에 혼인한 현종 | 산전수전을 다 겪은 왕 현종 | 인질로 끌려간 하공진 | 거란 성종의 분노 | 거란 재침공! | 달라진 고려군 | 강감찬의 귀주대첩 | 강감찬, 귀주대첩에서 승리하다 | 귀주대첩의 승리가 지닌 의미
2 윤관, 여진 정벌의 칼을 갈다
제1차 여진 정벌, 고려의 뼈아픈 패배 | 여진 정벌의 배경 | 별무반의 창설 | 별무반이 여진 기병을 격파한 비결 | 별무반의 규모 | 제2차 여진 정벌의 시작 | 윤관의 기만전술 | 동북 9성 개척 | 고려 뉴스: 고려, 여진과 협상하다 | 동북 9성의 반환 | 제2차 여진 정벌이 남긴 것
3 이자겸, 외손자에게 기습을 당하다
이자겸 안내서 | 이자겸은 누구인가 | 이자겸의 횡포 | 왕(王 자의 미스터리 | 이자겸, 왕위를 탐하다 | 이자겸의 권력 | 고려 뉴스: 이자겸과 척준경의 역공 | 이자겸, 왕위를 거절하다 | 제3의 인물, 척준경 | 이자겸 대 척준경 | 이자겸의 몰락
4 김부식, 묘청의 난 토벌대장이 되다
일천년래제일대사건 | 『삼국사기』의 저자 김부식, 의외의 과거 | 김부식 대 묘청: 엇갈린 평가 | 묘청의 난, 왜 일어났나 | 고려의 국도풍수론 | 그날 토론: 서경 천도, 과연 필요한가 | 묘청 대 김부식: 서경 천도, 칭제 건원, 금국 정벌 | 서경 천도를 앞두고 나타난 불길한 조짐들 | 고려에 이런 일이: 대동강, 신룡의 침 사건 | 토벌대장 김부식의 질투가 부른 과잉 진압 | 묘청의 난, 그 결말 | 묘청의 난, 그 후
5 문신의 씨를 말려라: 무신 정변 3일
무신 정변의 원인 | 의종의 콤플렉스 | 문신과 무신을 차별한 의종 | 고려 스포츠 중계석: 오병수박희 | 무신 정변 발발! 정변의 주역, 하
고려 500년, 어떻게 읽을 것인가?
우리 역사상 가장 찬란했던 고려의 역사를 만나다
우리에게 조선의 역사는 익숙하다. 비교적 가까운 시대의 역사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조선 이전에 이 땅에 존재했던 나라 고려의 역사는 의외로 친숙하지 않다. 그러나 우리나라 이름의 영문 표기인 ‘Korea’에서 드러나듯이, 조선은 고려를 계승하는 국가이고, 오늘날 한국인의 정체성은 고려 때 이미 형성되었다. 최근에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고려를 주제로 한 특별전이 불러일으킨 화제는 고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러한 현실에서 『역사저널 그날 고려 편』은 오랜만에 나온 본격적인 고려사 입문서다. 시리즈 특유의 가볍고 유쾌한 수다를 통해 조선의 500년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고려의 500년을 보여 준다. 독자적인 천하관, 유교적 관점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혼인 방식과 여성의 지위, 세계 제국 몽골과의 관계 등을 통해 한국사에서 고려라는 국가가 지니는 의미와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고, 고려의 역사가 곧 우리의 역사임을 새삼 일깨운다. 한국사를 통틀어 가장 개방적이고 독창적이며 진취적이었던 나라, 고려의 ‘그날’에 합류해 보자.
역사 읽기의 새로운 패러다임, ‘역사저널 그날’ 시리즈
웃고 떠들고 눈물짓는 이야기로 만나는 고려의 역사
민음사에서 펴내는 ‘역사저널 그날’ 시리즈는 KBS의 교양 역사 토크쇼 「역사저널 그날」의 재미와 깊이를 온전히 책으로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역사(History가 지닌 이야기(Story로서의 재미를 극대화한 이 시리즈는 출간과 동시에 역사 분야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7년에 조선 편이 완간된 후에는 고려 편의 출간 시기를 묻는 독자들의 문의가 잇따를 정도였다.
『역사저널 그날 고려 편』은 방송의 생동감 넘치는 대화를 고스란히 지면으로 옮겼다. 동시에 방송에서는 시간 관계상 빠르게 언급하고 지나갈 수밖에 없었던 부분을 쉽게 풀어 설명해 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