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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다녀왔습니다, 한 달 살기 : 여행을 생활 같이, 생활을 여행 같이
저자 배지영
출판사 시공사
출판일 2021-05-25
정가 14,500원
ISBN 979116579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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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일과 생활, 생활과 일 #일하면서 놀고먹고
Q 놀면서 일하거나, 일하면서 놀 순 없을까
“다른 데 가서 한 번씩 살아봐. 서울에서 안 살고 싶을걸?”_출판사 대표 안유정 *강릉

Q 반려동물과 함께 살면서 본업도 병행하는 한 달 살기는 없을까
처음 만나는 ‘파밭 뷰’, 그곳에서 만난 인생예술가들_작곡가 김민경 *완주

#자녀 동반 #마음 스트레칭
Q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낼 순 없을까
“엄마, 오늘 우리 뭐해” 계획이 없으니까 떠났다_초등학교 교사 김현 *지리산

Q 몸도 마음도 우울할 때, 리프레시 처방전은 없을까
41일간의 일몰 감상, 우울증에서 벗어날 힘을 얻다_두 아이 아빠 김경래 *속초

#은퇴맞이 장기여행 #제주 한 달 살기
Q 1년 뒤 긴 여행을 위한 예행연습, 어디가 적합할까
생애 첫 일탈, 하지만 퇴근 시간은 언제나 오후 4시 30분_중학교 교사 이은영 *제주

Q 은퇴 후 해외 도시에서 한 달 살기를 위한 워밍업은 어떻게 할까
32년 만에 떠난 장기 휴가, 버킷 리스트 예행연습_주말부부 박정선, 홍성우 *제주

Q 돈도 있고 시간도 있는데, 은퇴하면 뭘 먼저 해야 좋을까
기꺼이 시간과 돈을 바쳐 얻은 해맑음_방사선사 이희복 *제주

#취향 존중 #내 호흡에 맞는 여행
Q 어떻게 나만의 방식으로 여행을 꾸릴까
‘성덕’이 되기 위해 유럽 대신 동네 서점으로_직장인 권나윤 *군산

Q 한 달 살기 100번, 100개의 도시에서 살아보는 걸 목표로 해볼까
목표는 100개 도시, 8개 도시에서 한 달 살기 했죠_직장인 이한웅 *아산, 서울

Q 도시에서도 만족스러운 한 달 살기, 가능할까
숙소 가는 길에 보는 노을, 부산 바다 사랑해 !_대학생 박혜린 *부산

한 달 살기 TMI 질문과 대답
편집자 노트
원하는 곳에서 하고 싶은 것들만 마음껏 하는 ‘한 달 살기’
오늘 할 일이 제로여도 괜찮고 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여행

□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성격이다(=사람 많은 곳은 질색이다
□ 여름방학에 자녀와 함께 떠나는 장기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아이들 교육도 챙겨야 한다
□ 사랑하는 반려동물과 장거리 여행을 떠나고 싶다(=반려동물과 함께 지낼 공간이 필요하다
□ 일하는 작업 공간에 변화를 주고 싶다(=일상에 리프레시가 필요하다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 달만 쉬고 싶다(=잠깐 숨 쉴 틈을 만들고 싶다

이 중에서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여러분은 한 달 살기에 만족할 것이다.

‘한 달 살기’는 생활인 듯 여행인 듯 그 중간에 걸쳐 있는 긴 호흡을 가진 여행이다. 하나의 생활 방식으로도 여행 방식으로도 볼 수 있는 셈이다. 흔히 생각하는 여행의 이미지는 ‘1년에 한 번, 길게 쓰는 연차 며칠을 해외에서 탕진하는 일’,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발바닥에 불이 날 정도로 돌아다니고 소문난 맛집, 카페를 찾아 헤매는 숨 가쁜 일’로 그려진다. 그러나 한 달 살기는 막연히 생각했던 여행의 이미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여행 같이 보인다.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고, 하루 종일 길거리를 돌아다니지 않고, SNS에 소문난 맛집을 고집하지 않아도 되니까. 마치 집에서 보내는 어느 주말처럼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일어나 좋아하는 커피를 내려 마시고 빈둥대다가, 동네 주변을 슬렁슬렁 산책하고 느긋하게 혼밥(혼자 밥먹기할 수 있는 여행이니까. 잔잔한 호수의 잔잔한 물결이 이는 느낌을 가진 여행이니까.

자칫 한 달 살기는 지루해보일 수 있다. 모든 순간이 즐겁지만은 않을 것이다. 여행도 길어지면 일상이 되니까. 여행하는 모든 순간이 특별하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게 현실. 사실 낯선 곳에서 산다는 건 생각만큼 쉽지 않은 일이다. 낯선 곳의 지리를 익히는 일도 어렵지만 한 달 살기를 같이 하는 사람과 마음이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