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아이는 기다립니다. 보고 싶은 아빠를 기다리는 건지,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기다리는 건지 하여튼 종일 기다립니다. 일하는 엄마의 옷자락을 붙들고 5분마다 물어 봅니다. “엄마, 아빠는 어디쯤 왔을까??”
학교와 놀이터, 가게들이 늘어선 조그만 동네를 아빠는 뜁니다. 표지와 면지를 지나 책 속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뜁니다. 안쓰러워 땀이라도 닦아 주고 싶습니다.
이야기는 아이 생각의 흐름을 따라 전개됩니다. 퇴근길에 아이스크림을 사 오기로 한 아빠는 왜 이리 걸음이 더딘지요. 아이는 아빠가 지금 어디쯤 왔을까 ...
아이는 기다립니다. 보고 싶은 아빠를 기다리는 건지,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기다리는 건지 하여튼 종일 기다립니다. 일하는 엄마의 옷자락을 붙들고 5분마다 물어 봅니다. “엄마, 아빠는 어디쯤 왔을까?”
학교와 놀이터, 가게들이 늘어선 조그만 동네를 아빠는 뜁니다. 표지와 면지를 지나 책 속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뜁니다. 안쓰러워 땀이라도 닦아 주고 싶습니다.
이야기는 아이 생각의 흐름을 따라 전개됩니다. 퇴근길에 아이스크림을 사 오기로 한 아빠는 왜 이리 걸음이 더딘지요. 아이는 아빠가 지금 어디쯤 왔을까 머릿속으로 고물고물 떠올려 봅니다. 그러고는 엄마 생각은 어떤지 꼭 한 번씩 확인합니다.
노랑과 분홍을 주로 써 표현한 집 안 장면과 파랑과 주황을 많이 쓴 아이의 상상 장면이 리드미컬하게 교차되며 이어집니다. 엄마와 아이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에, 다음 컷에서 아빠가 어디쯤 왔는지 짐작할 수 있는 작은 힌트를 숨겨 두어 재미를 더합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형식은 옛날 놀이와 닮은 데가 많습니다. “어디까지 왔니, 담장까지 왔다” 하는 전래 동요와도 닯았고, 눈을 한 번씩 감았다 뜨는 것과 같은 연출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하고 닮았습니다. 아이와 엄마가 묻고 답하는 모습은 “스무 고개”하고도 비슷합니다. 우리 모두와 오래 친한 호흡을 빌려 와 이야기에 긴장감과 재미를 함께 줍니다.
아이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