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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경박하게, 만들어진 신
저자 이광진
출판사 삼인(울림.호미
출판일 2021-05-31
정가 15,000원
ISBN 9788964361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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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부] 성서, 읽다
1. 성서는 하나님의 말씀인가 /?2. ‘성서 영감설靈感說’은 믿을 만한가 /?3. 휴거설은 믿을 만한 교리인가 /?4. 종말은 어떻게 오는가 /?5. 성서에 ‘영혼 구원’은 없다 /?6. ‘마지막 때’는 언제인가 /?7. 죽은 자는 어디로 가는가 /?8. 여리고성은 어떻게 무너졌는가 /?9. 묵시문학이란 무엇인가 /?10. 도대체 요한계시록이 어떤 책이기에 / 11. 요한계시록의 ‘임박한 종말 기대’란? / 12. 루시퍼Lucifer에 대한 오해 /?13. 무엇이 ‘복福’인가 /?14. 코로나19의 부적이 된 시편 91편 / 15. 하나님은 은혜로 교육하신다 /?16. ‘영성靈性’이 뭔지는 알고?

[2부] 종교, 따르다
1. 십일조, 꼭 내야 하는가 /?2. ‘오직’이라는 우상 /?3. 동중서董仲舒와 바울의 이데올로기 / 4. 내세관에 꺼들리지 말라 /?5. 경박하게, 만들어진 신 / 6.영성 없는 시장 종교 / 7. 미신에는 성찰과 자각이 없다 /?8. 종교와 신앙의 차이 /?9. 만들어진 붓다와 만들어진 예수 / 10. 일단 똑바로 살아라 /?11. 종교의 우주관을 믿는가 /?12. 최고의 종교는 있는가 /?13. 친절하라, 모든 존재에게 /?14. 표층종교와 심층종교 /?15. 유신론有神論의 효용 가치 /?16. ‘공空’이란 무엇인가 / 17. 묘소유妙所有의 삶 /?18. 부처가 로비의 대상인가 /?19. 불교는 종교가 아니다 /?20. 점집 가는 승려 /?21. 교회 아닌 교회 /?22. 양심을 밝혀야 성서가 보인다 /?23. 죽은 화두가 되어 버린 종교개혁 표어 /?24. 팬데믹 시대에 한국 기독교인이 알아야 할 것

[3부] 철학, 하다
1. 플라톤은 이렇게 기도했다 / 2. 운명에 대한 태도를 바꿔라 / 3. 철학은 삶의 방식이다 /?4. 네 영혼을 돌보라 / 5. 금언金言을 금쪽같이 / 6. 팔자 바꾸는 법 /?7. 모욕 퇴치법 / 8. 비극적인 삶으로부터의 자유 / 9.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
신약학자, 역사와 문학을 통해 성서를 읽다

‘팬데믹pandemic’이라 불리는 전 지구적인 재난으로 인해 오늘날 우리 삶의 양상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설명할 수 없는 변화의 이면에는 혼돈과 불안이 가득하고, 이 틈을 타 혹세무민하는 음모론과 종말론도 그리스도인들을 어지럽힌다. 이 책은 이런 순간에 우리의 의지가 되어줄 성서를 어떻게 읽어야 하고, 종교는 어떻게 믿어야 하는지, 또 안팎의 일상을 어떻게 가꾸어가야 할지 어렵게 느껴질 때 길벗이 될 것이다.
평생 성서를 연구하고 가르쳐온 저자는 성서를 오로지 상징과 알레고리allegory로만 읽고 가르치는 한국 근본주의 신학과 신앙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여기서 조금만 벗어나도 ‘이단異端’으로 몰리는 상황에 대해 비판한다. 성서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은 비유적인 표현일 뿐, 성서가 기록된 시대의 언어와 문학과 역사를 통해 읽어야 그 책이 전하려는 메시지의 실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신약성서에서 가장 크게 오해받고 있는 요한계시록과 종말론에 관한 진실을 언어학적이고 비평적인 해석을 통해 재조명하고 있다. 요한계시록에 주로 드러나는 종말론은 로마의 압제 하에 있던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불안과 희망을 상징적이고 비유적인 언어로 표현한 것일 뿐, 미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저자는 요한계시록과 종말론의 유래와 특성을 상세하게 짚어준다. 그러면서 이것의 참된 의미는 사람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현실에서 도피해 세상이 끝날 순간만 기다리게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상황을 통해 드러나는 변화와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에 깨어있으면서 그 변화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는 데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해석은 어렵고 무겁게 느껴지던 요한계시록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고, 사람들의 두려움을 먹이 삼아 암묵적으로 번져가는 음모론의 희생양이 되는 일을 피하게 해줄 것이다.

‘오직 믿음’ 너머 참된 신앙을 향한 열망

‘예수 천국, 불신 지옥’은 기독교를 상징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