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Ⅰ. 미술, 사람들과 함께하다
1. 우리는 모두 사진 예술가 - 슈팅 백 프로젝트
벼랑에 선 사람들, 관심에 굶주린 아이들 | 슈팅 백 프로젝트 | 인디언 보호구역으로의 확대 |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2. 달동네에 색채의 옷을 입히다 ? 브라질의 파벨라 페인팅 프로젝트
범죄의 온상이 된 파벨라 | 두 이방인의 벽화 그리기 | 파벨라 페인팅 프로젝트 | 산타마르타의 프라사 칸탕 프로젝트 | 다양한 반응들
3. 낙서화를 따라 관광코스가 만들어지다 ? 게릴라 아티스트 뱅크시
뱅크시가 체포됐다고? | “그 그림은 당신 것이오” | 낙서화를 따라 관광코스가 만들어지다 | 뱅크시 작품을 주목하는 이유 | 도발적인 작품들 | 뱅크시 작품의 힘 | 뱅크시라는 인물 | 유머 속에서 빛나는 진지함
4. 미술을 가르친다는 것 ? Tim Rollins+K.O.S.의 사례
비교육적 환경에서 시작한 미술교육 | 방과 후 학교, 미술과 지식의 학습장 | 생존한 아이들 | 읽고 토론하고 생각하고 그리기 | 같지만 다른 책장 위의 그림
5. 평범한 이웃에게 바치는 존경과 사랑 ? 존 에이헌의 실물 조형
사우스 브롱스 사람들 | 사우스 브롱스 명예의 전당 | 아파트 벽에 설치된 작품들 |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찬사 | 구체적인 이름들
6. 상처를 치유하는 조형물 ? 마야 린의 「월남전 참전용사 기념비」
하늘로 솟지 않은 기념비 | 방문객과 대화하는 벽 | 반대 여론을 딛고 일어서다 | 상처를 치유하는 조형물 | 수직구조에서 수평구조로
Ⅱ. 미술, 세상에 맞서다
1. 세상은 정의로운가 ? 알프레도 자르의 작품 세계
이미지는 순수하지 않다 | 강대국의 횡포 고발하기 | 「지리 = 전쟁」 | 르완다 프로젝트 | 슬픈 「구테테 에메리타의 눈」 | 광주 비엔날레와 실패한 작품? | 개념미술과 시대정신
YES! 미술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미술이 세상을 움직이고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의 꽃을 피운 다양한 사례가 여기에 있다.”
그동안 우리가 만난 미술은 어렵고 다가가기 힘든 그 무엇이었다. 소수의 엘리트들과 높은 교양을 지닌 사람만이 감상하는 고상한 취미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이제 미술관의 문은 활짝 열려있고, 도시의 길모퉁이마다 그리고 공원과 산책길마다 미술품들이 들어서 있다. 그런데 왜 대중과 미술 사이는 여전히 멀게만 느껴지는 것일까?
이제 미술에 대한 거리감을 버리자. 여기 예술가들이 우리 곁에서 벌이는 미술의 다양한 사례들이 모여 있다. 미술이 사람들의 삶으로 찾아가 개인과 공동체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온 이야기들이다. 이것이야말로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짜 미술이다.
좋은 미술은 저 홀로 고상하고 어려운 것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들 주변에서 다양한 감각적 반응을 일으키고, 우리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각성의 기회를 마련한다. 미술관의 하얀 벽, 사각 틀 안에서만 존재했던 미술이 밖으로 나와 사람과 세상을 바꾸고 있는 생생한 사례들이 책 안에 담아있다.
미술과 일상의 거리를 좁히다.
일반 사람들이 미술과 가까이할 수 있는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일정 금액을 부담하고 여유 시간을 쪼개 미술관이나 전시회에 가지 않는다면 일상에서 미술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는 미술에 더 많은 것을 투자하지 않는 현대인의 문제일까? 아니면 그들에게 더 쉽게 열려있지 않는 미술의 문제일까?
미술과 대중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저자는 미술의 대중화를 강조한다. 누구나 쉽게 듣고 즐길 수 있는 대중가요나 영화처럼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하고, 큰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선례로 미술과 일상의 거리를 좁히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