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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아시모프의 코스모스
저자 아이작 아시모프
출판사 문학수첩
출판일 2021-06-08
정가 13,000원
ISBN 9788983928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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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 시간과 조석 현상
2. 다모클레스의 바위
3. 천상의 조화
4. 트로이의 영구차
5. 바로, 목성!
6. 표면적으로 말하면
7. 돌고 돌고 돌고…
8. 명왕성을 넘어서
9. 이리저리 돌아다니기
10. 별로 가는 디딤돌
11. 2개의 태양을 가진 행성
12. 반짝반짝 작은 별
13. 지상의 하늘
14. 반짝이는 자
15. 고향의 풍경
16. 밤의 어둠
17. 한 번에 은하 하나씩
각 글의 발표 시기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SF소설가의 우주를 향한 끝없는 호기심에서 시작된
결코 장난스럽지 않은 천문학 에세이

과학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한다. 과학 어느 분야보다도 미지의 영역이 광대한 천문학에서도 새로운 관측과 연구 결과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그 때문에 1974년에 나온 천문학 관련 글이 지금 시점에서 얼마나 유용할까 의심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책을 읽기 시작하면, 아시모프가 펼쳐놓는 꽤 수준 높은 우주 이야기에 감탄하게 된다. 물론 아시모프의 글에는 초거대 질량 블랙홀도, 우주 가속 팽창도, 중력렌즈 효과도 나오지 않는다. 당시의 천문학 기술과 지식은 지금과 비교할 만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의 가치는 천문학 지식의 수준이 아니라 그 지식을 어떤 식으로 전달하는지, 그리고 그 지식으로 어떤 상상을 펼쳐내는지에 있다. 이강환 박사는 ‘옮긴이의 말’에서 “이렇게 신선하고 현실적인 천문학 책은 지금도 찾아보기 쉽지 않”다고 말한다.
이 책에 실린 17편의 천문학 에세이는 모두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밀물과 썰물은 왜 하루에 두 번씩 일어날까? 지구 말고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행성은 어디일까? 하늘에 태양이 2개 있으면 어떻게 될까? 밤하늘은 왜 어두울까? 명왕성 다음으로 열 번째 행성을 발견할 수 있을까?(명왕성은 2006년에 행성에서 제외됐다 만약 은하가 폭발한다면? 등등. 아시모프는 이런 의문들을 특유의 위트 있는 문체로, 그러면서도 전문적인 지식을 기반으로 탐구한다. 생화학을 전공한 과학도인 한편, 흥미로운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주고 싶어 하는 소설가의 면모가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목성의 바다를 고려하며 (이 글의 앞부분에서 언급했던 세이건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지금 상황에서 보면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은 금성보다는 목성이 더 높다.”
이것은 과학자가 학술적인 잡지에서 할 수 있는 신중한 발언이다. 하지만 나는 특히 이 부분에서 신중할 필요가 전혀 없기 때문에 목성의 바다에 대해 훨씬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