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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중국의 영토분쟁 : 타협과 무력충돌의 메커니즘
저자 테일러 프레이블
출판사 김앤김북스
출판일 2021-05-28
정가 20,000원
ISBN 9788989566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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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옮긴이의 말
들어가는 말

01 영토분쟁에서의 협력 전략과 갈등고조 전략
-영토분쟁에서의 협력 전략
-영토분쟁에서의 갈등고조 전략
-이론의 통합
-중국의 영토분쟁에 대한 이해
-결론

02 변강 지역 영토분쟁에서의 협력 전략: 1960년대
-1959년 티베트 봉기
-1962년 영토 위기: 대약진 운동의 후유증과 신장지역 소요사태
-결론

03 변강 지역 영토분쟁에서의 협력 전략: 1990년대
-천안문 사태
-신장 지역 소요 사태
-인도 및 부탄과의 국경 안정화
-결론

04 변강 지역 영토분쟁에서의 갈등고조 전략
-1962년: 중국-인도 전쟁
-1969년: 전바오다오 분쟁
-1980년대: 중국-베트남 국경에서의 무력충돌
-결론

05 본토 지역 영토분쟁
-지연 전략을 통한 통합: 홍콩과 마카오
-마카오
-마오쩌둥 집권기 대만 분쟁
-1954년 대만 해협 위기
-1958년 대만 위기
-1962년 전쟁 위기 회피와 그 이후
-마오쩌둥 이후의 대만 분쟁
-1995-96년 대만 해협 위기
-1990년대 말 전쟁 위기 회피
-결론

06 원해도서 지역 영토분쟁
-지연 전략의 우위
-파라셀 제도 병합
-스프래틀리 군도 진출
-결론

이 책의 결론
-논의의 확장
-국제관계에 대한 시사점
-중국의 대외정책 결정요인
-중국의 영토문제 전망

부록: 중국의 영토분쟁 개관
-변강 지역 영토분쟁
-본토 지역 영토분쟁
-원해도서 지역 영토분쟁
1949년 건국 이후 중국은 2008년까지 23건의 영토분쟁 현안 중 17건의 분쟁을 타협적으로 해결했고, 6건이 미해결된 채 남아 있다. 중국의 영토분쟁 사례들을 연구해온 프레이블 교수는 중국은 영토문제를 둘러싼 주변국가들과의 갈등을 무력에 호소하기보다는 분쟁해결을 지연시키거나 타협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을 보였으며 오늘날에도 중국이 무력수단에 의한 분쟁해결을 특별히 선호한다고 볼 만한 증거는 없다고 말한다. 이는 중국이 영토문제에서 무력사용을 배제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실제로 중국은 강한 군사력을 가진 인접국가인 소련, 인도, 베트남과 영토문제로 몇 차례 무력충돌을 벌였고 남중국해에서 몇몇 섬들을 무력으로 점령하기도 했다. 오늘날에도 중국의 전투기들은 대만의 방공식별구역을 수시로 침범한다. 다만 이러한 무력사용은 침공 의도가 있다기보다는 대개 상대국가를 압박하기 위한 목적에서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 프레이블 교수는 영토분쟁에 대한 중국의 대응에 있어 타협 또는 갈등고조 전략을 선택하는 일정한 패턴이 존재한다고 말하며, 이 책에서 그러한 패턴을 규명하고 있다.

중국은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덜한 변경 지역 영토분쟁과는 달리 본토 지역이나 핵심이익이 걸려있는 영토분쟁에서는 예외 없이 강경한 태도를 고수해오고 있다. 오늘날 중국의 국력이 강해지면서, 중국의 핵심지역은 대만을 넘어 남중국해, 동중국해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대만, 인도와의 국경, 센카쿠 열도, 남중국해 도서와 같은 핵심지역 분쟁에서 무력수단을 동원해 단기간에 해결하기보다는 그 지역에 대한 장악력을 유지하거나 강화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렇게 중국은 총 한발 쏘지 않고 홍콩과 마카오를 다시 손에 넣었다. 남중국해에서는 비군사조직인 해상민병대를 동원해 지형물들을 장악하고 있다. 인도와의 국경 지역에서는 인도와 티베트의 연결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 이 책은 중국이 그 동안 어떤 상황에서 어떤 전략을 선택해왔는지 설명함으로써 향후 영토분쟁에서 중국의 전략과 행동을 예측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