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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화학 연대기 : 세상을 바꾼 작고도 거대한 화학의 역사 - EBS CLASS e
저자 장홍제
출판사 EBSBOOKS
출판일 2021-05-26
정가 22,000원
ISBN 9788954758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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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화학이란 무엇일까
제1장|세상 모든 것의 시작: 기원
제2장|바야흐로 잉태하는 문명: 물질의 시대
제3장|철학적 사유의 탄생: 원소설과 원자설
제4장|근대 화학으로 가는 교두보: 연금술
제5장|역사의 파고에 올라탄 화학: 격동기
제6장|권위에 대한 항변: 과학 혁명
제7장|폭발하는 뇌관 : 화학 혁명
제8장|원소 대발견의 시대: 분석화학
제9장|주기율표 발명을 둘러싼 분투: 무기화학
제10장|열과 에너지의 비밀을 찾아서: 물리화학
제11장|결합과 구조에 대한 열정적 탐구: 유기화학
제12장|새로운 시대를 여는 문: 공업화학과 의약화학
제13장|특이점의 탄생 : 양자화학
제14장|단분자에서 고분자로 : 섬유화학과 생화학
제15장|화학 성장의 새로운 원동력: 나노화학

이미지 출처
부록|역대 노벨 화학상 수상자 및 수상 내용
모든 것과 모든 곳에 화학이 있었다

화학이란 무엇일까. 흔히 화학 하면, 딱딱한 주기율표 속 원소기호나 왠지 위험해 보이는 시약으로 가득한 실험실 풍경을 떠올리며 나와는 무관한 분야라고 단정 짓곤 한다. 그러나 기실 우리는 화학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아침에 눈을 떠 하루를 시작하고 다시 잠자리에 드는 시간까지, 우리가 먹고 마시고 입고 쓰는 모든 것은 화학의 산물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사는 세상은 모두 ‘그 무엇인가로 만들어져 있다’. 그런데 이들 물질은 도대체 무엇으로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 이 책 『화학 연대기』와 함께하는 여정은 바로 이런 물음에서 시작한다.
사실 화학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광활하고 변화무쌍하며 신비롭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이루는 원소들과 수백만 광년 떨어진 이름 모를 행성을 이루는 원소들은, 전체적인 구성 비율은 다를지언정 질적 요소는 완벽하게 똑같다. 오늘 우리가 마신 물을 구성하는 수소와 목성 내부를 채우고 있다고 알려진 금속성 수소는 동일하고, 우리가 식사할 때 사용하는 수저에 포함된 철은 화성 표면을 덮고 있는 흙 속의 철과 완전히 같은 원소다.
화학의 경이로움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인류 이전에 지구를 지배한 공룡을 비롯해 다른 생명체들을 구성하던 원소와 원자는 온전히 재활용되어 지금 살아 숨 쉬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초기 지구 표면을 감쌌던 철은 지금 우리 몸에서 산소를 옮기는 역할을 하는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의 가장 중요한 구성 요소이며, 공룡을 멸종시킨 운석에서 유입된 이리듐은 나침반 재료로 쓰여 바다에서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수십억 년 전 지구의 생태계를 이룬 원소들은 우리가 지금 이 책을 읽는 이 순간에도 연소, 증류, 압착, 치환, 분해, 결정화, 융해, 첨가를 포함한 다양한 반응의 형태로 주변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상을 움직여온
화학자들과 화학의 숨은 역사

인류사에서 화학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