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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진, 삶과 지리를 말하다 : 사진으로 전하는 100가지 지리 이야기 - 지오포토 100 5
저자 전국지리교사모임
출판사 푸른길
출판일 2021-06-07
정가 22,000원
ISBN 9788962919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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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여는 글

Ⅰ. 지리로 세상을 읽다
사라지는 모래톱/녹조라떼가 된 낙동강/천둥소리가 나는 연기, 빅토리아 폭포/비가 오지 않아도 물이 풍부한 오카방고 삼각주/나일강의 수표, 나일미터/신비한 지형의 섬, 소굴업도/원시적이지만 가장 비싼 멸치로 만드는 죽방렴/예류 버섯바위/적색토와 핵석/천상의 커튼, 오로라/추웠을 때의 흔적, 애추/인도판 충돌의 영향/높은 산맥의 호수 속이었던 라마유르/그래도 살만한 곳, 오아시스/여행자의 버킷 리스트/바람과 모래의 예술품, 버섯바위/스머프의 고향, 카파도키아/갯깍 주상절리대/ 옥빛 바다 이불을 덮은 주상절리/석회암의 초콜릿힐/마터호른 아래에서 휴식을/빙하의 몸짓을 기다리며/정중동靜中動인 빙하와 빙하 지형/제주 산담/사와디크랍 맥도날드/자동차 번호판에 새긴 독립운동가/쿠스코 골목의 어색한 공존/쿠스코의 택시들/연료로 쓰이는 배설물/명동의 간판/동화마을 뒤편에 숨겨진 구도심의 현실/슬로시티인 듯 아닌 듯 전주 한옥마을/협동과 단합의 이엉 올리기/동탄 신도시의 랜드마크, 메타폴리스/개선문에서 본 라데팡스/파리의 랜드마크, 에펠탑/집집마다 새를 키우나?/거울 대신 대리석을 활용한 가옥/해류가 옷을 벗긴다/서안 해양성 기후 지역의 물골/사라져가는 소금 생산 공장, 염전/증기기관차의 필수품, 급수탑/세상을 향한 관심/지중해를 건너기 위해/한계령? 오색령?/꿈꾸는 사진기/스쿠터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아일랜드까지/무슬림의 북극성, 메카

Ⅱ. 경계에서는 꽃이 핀다
석양 하늘, 그 해넘이의 경계/땅의 경계/신들의 탁자, 판상절리/풍경이 비현실적인 남인도의 함피와 경주의 공통점/풀이 잘 자라지 않는 거친 땅, 고비/소금 결정의 경계/안과 밖의 경계, 우데기/다시 ‘핫플’이 된 문래동/홍수 때의 경계, 육갑문/그리드/냉전 2016/남방한계선/강 너비가 천 리인 한강 하구/중조변경/아이들은 알까?/헤엄치지 않아도 건널 수 있을 두만강/단절하기도 연결하기도 하는 두만강의 다리/개조심/경계인 듯, 경계가 아닌 듯/수원 화성, 성벽
사진 속에 담긴 이야기를 통해 세상을 전달한다

지리학자들은 유독 사진을 좋아한다. 지리학에 감입곡류, 구하도, 우각호 등 실생활에서 접하기 어려운 외래어가 많은 것은 둘째 치고, 이를 이해하는 것 또한 실제로 살펴보지 않고서는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리학자들은 교육 현장에서 사진을 자주 사용하는데, 주제나 출처가 불분명한 것이 많아서 자꾸 밖으로 나가 뛰어다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돌아다니며 지리적 순간을 담아내는 데 능숙하다. 현장이 숙명이라 여기는 이들의 사진이 특별한 이유이다. 삼각주, 선상지, 범람원과 같은, 우리가 늘 이름만 들어온 자연환경의 진짜 모습과 문명, 다양성, 공존, 경계와 같은 인문환경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 남들이 아름다운 풍경 사진 찍을 때, 엉뚱한 것을 찍는 것처럼 보이는 이들의 기록은 의외로 늘 사람과 그들의 삶터를 보여 준다. 결국 지리는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멋있고, 화려한 데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어떻게 하면 더 보여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엄선해 낸 순간들은 하나같이 그들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대로 드러낸다. 장면이 모든 것을 말해 주고 설명은 거들 뿐이다.
이렇게 기록된 이 책의 사진들은 지리적인 시각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지리적 시각은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세상을 이해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세상 밖에서 마주친 지리 사진 속에 담긴 이야기를 읽어 가면서 세상을 이해하는 안목, 즉 지리적 시각이 길러지기를 희망한다. 이들의 포착은 지리적 사실 한 가지를 이해하는 것 이상임에 틀림이 없다.

*사진으로 전하는 100가지 지리 이야기 ‘지오포토100’은 지리학자들의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는 지오포토를 세상에 공개하고자 기획된 푸른길의 시리즈이다. 지오포토란 구체적으로 지오그래피와 포토그래피를 합친 단어이다. 우리말로 지리와 사진의 합성어인 셈인데, 구체적으로 ‘지리학자가(by geography 지리학적 소통을 위해(for geog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