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내며
추천의 글
들어가며
1부 윤리적 소비 실천, 공정무역
1장 시작
조합원들의 요구
‘윤리적 소비’ 행동
통합적 접근에 기반한 공정무역 모델 형성
<알아볼까요?> 국제공정무역기구와 공정무역 주류화
2장 조합원 소비의 힘
가장 많은 공정무역 물품 소비
가장 다양한 공정무역 물품 공급
조합원들이 있으니까 가능한 일
3장 생산자와의 연대
공정무역의 책임, 공동체발전기금
아이쿱생협의 약속, 공정무역기금
PFTC, AFTC와의 협력 그리고 우정
협동조합 간 협동
2부 지역과 함께하는 공정무역마을운동
4장 소비를 넘어 운동으로
학습하며 실천해온 공정무역
우리는 공정무역 활동가
왜 공정무역 교육과 활동을 하는가?
공정무역 확산을 위한 조직화된 활동
5장 공정무역마을운동
<알아볼까요?> 공정무역마을운동의 시작과 국내외 현황
공정무역마을운동에 참여하는 아이쿱생협
공정무역마을 코디네이터가 되다
6장 결론
윤리적 소비 실천에서 공정무역마을운동으로 나아가다
<알아볼까요?> 공정무역과 기후 위기
부록
윤리적 소비에서 공정무역마을운동으로
더 큰 세계로,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공정하게 연결되는 그날까지
일상에서 소비되는 물품들이 어디에서 생산되어 어떤 유통 과정을 거치게 되는지 전부 알 수 있는 시대다. 다른 국가에서 수입되는 물품도 다르지 않다. 우리는 이제 베일에 가려져 있던 생산지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생산자들이 노동에 대한 공정한 대가를 받았는지, 생산 과정에서 아동이 착취되었는지, 환경이 크게 파괴되었는지를 알고 대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대중들이 공정무역 물품을 하나의 선택지로 고려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그러나 공정무역 소비에는 약간의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대중의 오해가 그것이다. 공정무역에 대한 대중의 오해는 크게 두 가지로, ‘공정무역은 소수의 제한된 품목만 취급한다.’와 ‘가격이 비싸다.’를 제시할 수 있다. 아이쿱생협은 이 부정적인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우선 가장 다양한 공정무역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커피, 초콜릿 등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물품뿐만 아니라 바나나, 파인애플, 아몬드, 올리브유, 후추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물품들을 취급한다. 또, 들여온 원료들을 다양한 가공식품에 사용하여 가격을 낮추고 공정무역 물품 구매를 시작하기까지의 저항감을 완화하고 있다. 여러 행사를 통해 이 사실을 대중들에게 홍보하고 있기도 하다.
《윤리적 소비에서 공정무역마을운동으로》는 2007년에 공정무역을 시작하여 2021년에 이르기까지 아이쿱생협이 해온 이러한 노력을 상세하게 기록한 책이다. 이 책에는 앞서 이야기한 소비자의 필요에 따른 취급 품목 확대, 정보 격차 해소뿐만 아니라 생산자들의 이익을 최대화하는 길인 공정무역 주류화를 위한 시도, 생산자들과의 지속적인 연대 방식, 공정무역의 확산을 위한 교육 활동, 나아가 한 지역을 공정무역마을로 지정하여 공정무역 소비를 확산하려는 운동까지 아이쿱생협 공정무역 사업의 모든 것이 구체적인 통계 자료를 통해 정리되어 있다. 이뿐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