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차가 내는 소리는 소음이지만 내 차가 내는 소리는 소음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렇듯 소음에 대한 인식은 주관적이고 상대적이다. 소음 문제의 중심에는 인간이 있다. 저자는 환경과 인간, 행위와 소음 요인의 관계성을 규명하고 소음 방지를 위한 다각적인 시각으로 접근해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소음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현대인의 삶의 패러다임은 점점 변화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재택 근무가 늘어나고 낮과 밤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모빌리티의 발전은 가속화하는 반면 사회는 점점 고령화로 가고 있다. 우리 사회는 점점 소음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시대로 가고 있다.
집중력과 주의력을 떨어뜨려 인간의 삶을 비효율적으로 만들고 여러 스트레스를 유발해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소음, 저자는 이 소음을 주제로 소음의 원인과 문제, 역사, 방지 대책까지 낱낱이 분석했다. 다양한 자료를 참고로 하여 소음에 대한 깊이 있는 식견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늘 접하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했던 소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다. 주거 환경, 도시 설계, 도로 설계, 소음 정책 등 소음과 관련한 구체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으로 접근해 삶의 질을 도모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