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개혁·개방 40년: 조금 더 깊고 긴 안목으로 살펴보기_김광억
제I부 역사와 담론 속의 현대 중국
제1장 세 쌍의 키워드로 본 현실 중국의 가까운 과거_유용태
제2장 1990년대 이후 중국의 지식·문화 담론_이정훈
제II부 체제·제도·전략으로서의 중국
제3장 개혁기 중국의 대외관계(1980~2017: 변화와 계속성에 대하여_정재호
제4장 중국의 정치개혁: 성과와 한계_조영남
제5장 개혁·개방 시기 중국 소유제도의 변화: 토지와 기업_강광문
제6장 추격이론에서 본 중국 경제의 과거, 현재, 미래: 지난 40년 평가와 최근의 구조 변환_이근
제7장 중국 이동통신 산업 및 기술 발전과 한-중 협력_이재홍
제III부 생활구조와 사회적 실천 속의 중국
제8장 개혁기 중국의 개발다원주의와 차등적 시민권_장경섭
제9장 개혁기 중국의 혼인과 가족: 차이와 지속_이현정
제10장 중국 농민공 문제의 변화와 지속_정종호
제11장 중국 사회보장제도의 변천과 전망_조흥식
책의 주요 내용
제1부에서 두 편의 글이 먼저 실증적 현실과 담론적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중국을 논한다.
유용태 교수는 ‘현대 중국’의 이념과 인식이 현대사의 긴 과정에서 어떻게 전개되었는가를 추구하면서 초월적 지위의 공산당이 장기집권하는 상황은 변함없으나 주도 세력과 국가 정책의 기조가 크게 달라졌다는 전제하에서 공화제와 일당제, 사회주의와 시장경제, 중화민족과 소수민족의 세 쌍의 키워드를 가지고 그 지속과 변화를 본다.
이정훈 교수는 특히 1990년대 이후 전개되어 온 중국의 지식과 문화 담론을 살펴보고 있다. 자유주의 담론과 권위주의 담론에 대한 반격으로 신좌파 담론이 등장하여 이 모든 현상은 중국이 글로벌 자본체제에 들어감에 따른 과정상의 문제로 보면서 중국의 전통과 사회주의체제 안에 그 해결의 능력이 있음을 주장하는 중국 모델론을 낳았다. 저자는 이 신좌파 담론이 최근 민족주의, 애국주의와 결탁하여 국가와 공모를 꾀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고 있음을 주목한다.
제2부에서는 ‘중국’에 대한 지식계의 담론 대신에 외교, 정치, 경제, 법 그리고 기술 산업 영역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체제와 제도 및 전략으로서의 중국을 보려는 시도를 한다. 중국을 그들이 설정하는 세계질서체제에 어떻게 위치시키는가는 중국의 외교 정책과 전략에 중요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정재호 교수는 덩샤오핑 정부의 등장은 그 이전의 이데올로기적 교조주의의 종언을 의미하며 그 이후 40년의 변화를 국익 증대를 위한 합리적 실용주의의 기조 위에서 다양한 외교 전략이 구사되어 왔음을 살핀다. 정 교수는 중국의 외교가 최근 ‘강대국화’에 따라 대외 관계를 ‘조정’하고 세력 전이에 따른 판짜기에 공세적 노력을 구사하는 것을 관찰하면서 그 성공 여부의 불확실성이 국내외적으로 존재함을 지적한다.
조영남 교수는 중국의 국내 정치체제의 변화를 민주화와 제도화의 두 핵심 개념으로써 논한다. 그는 40년간 국가의 정치체제가 전체주의에서 권위주의로 바뀌었다는 전제하에 ‘정치발전’을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