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말
■ 들어가는 글 - 마르크스주의의 희망은 왜 절망이 되었나?
1부 기원 - 1917년 이전
1장 마르크스 이전의 공산주의
바뵈프부터 블랑키까지
2장 마르크스와 엥겔스
과학으로 무장한 예언자
3장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도전
바쿠닌과 베른슈타인
4장 러시아 마르크스주의
볼셰비키와 멘셰비키, 갈라선 동지들
5장 레닌과 10월혁명
왜 볼셰비키가 승리했는가?
6장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
프롤레타리아 독재인가, 당 독재인가
2부 실험 - 1917∼1929
7장 유럽의 소비에트 혁명
로자 룩셈부르크와 그람시
8장 생존 투쟁과 권력 투쟁
트로츠키냐, 스탈린이냐
9장 코민테른
세계 공산주의 혁명본부
10장 미국의 공산주의
자본주의 천국에서 혁명하기
11장 지식인과 공산주의
비판의 논리, 동조의 논리
12장 ‘일국 사회주의’ 건설
공포 위에 세운 체제
13장 소비에트 권위주의
개인이 사라진 국가
3부 도약 - 1929∼1947
14장 반파시즘 전선
요동치는 세계 혁명 전략
15장 스탈린주의 이데올로기
마르크스-레닌주의의 적자
16장 무오류의 당
반대 없는 유일 체제
17장 적과 친구
‘스탈린 열광’의 비밀
18장 히틀러와 스탈린
파시즘과 공산주의의 대결
19장 전후의 동유럽
강요된 평화
4부 확산 - 1947∼1957
20장 냉전과 소비에트 블록
둘로 나뉜 세계
21장 유고슬라비아의 새로운 길
티토, 스탈린에 맞서다
22장 서유럽 공산주의의 타협
지하 정당에서 대중 정당으로
23장 프로파간다 전쟁
화약 냄새 없는 싸움
24장 마오쩌둥과 중국 혁명
프롤레타리아 없는 공산주의
25장 소련의 복제 국가들
알바니아에서 평양까지
26장 흐루쇼프의 탈스탈린
추락하는 ‘살아 있는 신’
5부 변형 - 1957∼1979
27장 공산주의 팽창과 데탕트
적과의 동침
28장 대약진과 문
평등한 세상을 꿈꾼 숭고한 이상이 왜 처참한 독재로 추락했는가?
끝나지 않은 논쟁에 역사학의 대가가 정면으로 맞선다!
가장 인간다운 세상을 추구했던 고결한 이념이 왜 처참한 독재로 추락했을까? 인간 해방의 꿈으로 뭉친 ‘동지들’이 왜 서로를 의심하고 증오하게 되었을까? 《코뮤니스트》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공산주의라는 이념의 태동과 발전, 성공과 몰락을 전 세계적 범위에서 조망하는 책이다.
공산주의자들의 숫자만큼 많은 공산주의가 존재했다. 공산주의자들은 서로 자신의 공산주의가 진정한 공산주의라고 주장하며 싸웠다. 그러나 실현된 모든 공산주의에는 근본적인 유사성이 있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혁명적 열정은 목표를 위해 억압과 폭력까지 용납하게 만들었다. 승리를 쟁취하자마자 거의 모든 곳에서 분열이 따라왔다. 이상을 지키려다 현실과 타협하고 이상을 배반하는 자기모순이 이어졌다. 자유롭고 평등한 낙원의 꿈은 비참하고 가혹한 독재로 굳어져 산산이 부서졌다.
《코뮤니스트》는 공산주의 운동의 성공과 실패의 근본 원인을 치밀하게 분석하여 공산주의의 역사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에 대해 명쾌하고 설득력 있는 통찰을 내놓는다. 이제까지 공산주의자가 집권한 모든 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의 거의 모든 공산주의 지도자들을 아우르고, 공산주의 투쟁과 공산주의를 둘러싼 논의에 참여한 다양한 역사 속 인물들을 일관된 렌즈로 포괄한다.
이제까지 이처럼 방대한 규모의 야심찬 시도는 존재하지 않았다. 저자의 태도는 신중하고, 시선은 날카로우며, 문체는 명쾌하다. 폭넓은 조사와 깊이 있는 분석을 발판으로 삼아 이 책은 ‘이상의 좌절’에 얽힌 복잡한 수수께끼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마르크스를 읽는 당신, 공산주의를 아십니까?
21세기 한국에서 마르크스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본주의의 착취와 경쟁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마르크스에게서 용기와 희망을 얻는다. 마르크스는 우리에게 ‘아프냐고’ 물어보며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우리는 ‘마르크스가 살아 있다면’ 현대를 어떻게 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