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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무원(창비시선 185
저자 김기택
출판사 창작과비평사
출판일 1999-05-04
정가 9,000원
ISBN 978893642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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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부
겨울을 기다림/ 고행을 끝내다/ 발자국 1/ 우주인/ 얼음 속의 밀림/ 봄 날/ 머리카락 하나/ 늙는 순간에 대한 짧은 관찰/ 다리 저는 사람/ 사무원/ 하품/ 우리나라 전동차의 놀라운 적재효율/ 발자국 2/ 또 겨울을 기다림/ 사과 고르는 여자/ 조성환의 죽음/ 껌뻑이 형/ 걸레질하는 여자
제2부
벌레/ 닭살/ 비린내/ 갈치/ 포장마차에서/ 어항 유리벽에 붙어 있는 낙지들아/ 迷兒/ 매맞는 아이/ 아이는 아직도 눈을 깜빡거리고 있다/ 신생아 1/ 신생아 2/ 신생아 3/ 아기 재우기/ 아기는 있는 힘을 다하여 잔다/ 말랑말랑한 말들을
제3부
낡은 의자/ 화석/ 나는 매일 밤 너의 얼굴을 쳐다본다/ 어둠도 자세히 보면 환하다/ 맨발/ 출퇴근 풍경/ 한숨 쉬는 사람/ 과식/ 내성적/ 대칭 1/ 대칭 2/ 사막에서의 반가운 해후/ 독방/ 그는 새보다도 적게 땅을 밟는다/ 소매치기/ 과육/ 인수봉/ 저녁 여섯시 반, 헐렁헐렁하고 쭈글쭈글한/ 플라타너스 잎 하나/ 꼬리는 있다
해설/이희중
후기
출판사 서평
김기택 시인은 시집 제목을 특이하게『사무원』으로 정했다. 자 신의 직장이 어떤 곳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시집의 표제작에서 시인은 사무 원이 아닐까 하고 짐작을 하게 한다. 사무원은 도시 속에?서 고행을 하는 사람으 로 느껴진다. 그 사무원은 시인뿐만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들의 자화상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릴 수가 있다.
해설을 쓴 이희중(전북대 교수/ 문학평론가씨는 그를 가리켜 수도자라고 하였 다. "자연인 김기택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직장에도 나가는 평범한 시민이 지만 시인 김기택은 수도하는 승려이다. 그가 수도하...
김기택 시인은 시집 제목을 특이하게『사무원』으로 정했다. 자 신의 직장이 어떤 곳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 시집의 표제작에서 시인은 사무 원이 아닐까 하고 짐작을 하게 한다. 사무원은 도시 속에서 고행을 하는 사람으 로 느껴진다. 그 사무원은 시인뿐만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들의 자화상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릴 수가 있다.
해설을 쓴 이희중(전북대 교수/ 문학평론가씨는 그를 가리켜 수도자라고 하였 다. "자연인 김기택은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직장에도 나가는 평범한 시민이 지만 시인 김기택은 수도하는 승려이다. 그가 수도하는 곳은 선방이 아니라 도 시 한복판이다. 그의 시는 나날의 일상 속에서 진행되는 각별한 수도의 일기이 며 그 보고라고 할 만하다."
김기택의 시의 특장은 관찰과 세부 묘사에 있다. 그의 눈길이 닿는 사물과 생 명과 운동은 놀라운 변화를 가져온다. 다리를 절며 뛰어가는 사람도 그렇고 힘 겹게 자고 있는 아이를 보아도 그렇고 걸레질하는 여자를 보아도 그렇다. 머리 카락, 사과, 할머니들의 주름살 등등 모든 시재들이 그의 시에 들어오면 새로운 의미를 가진다. 그의 시는 읽는 이들의 머릿속에 강한 인상을 각인하는 힘을 가 지고 있다.
이 세번째 시집은 1994년 『바늘구멍 속의 폭풍』을 간행한 뒤 5년 만에 간행 하였다. 김기택 시인은 1995년에 제14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