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종암아파트?·?개명아파트 1958?·?1959
단지아파트의 맹아 종암아파트 / 단순 핵가족을 위한 개명아파트 / 또 하나의 충정아파트 / 중앙산업과 1950년대 후반의 아파트
2. 국민주택 1959
평화촌이라 불린 불광동 국민주택지 / 속속 준공된 서울 외곽의 국민주택 / 단독형 국민주택의 유형 / 2층 연립형 국민주택의 특징 / 보통의 집, 국민주택
3. 마포아파트 1962?·?1964
마포아파트의 이데올로기 / 최초의 계획 / 아파트 신화의 탄생 / 10층에서 6층으로 최초 설계와 변경 / 주거동 유형 一자형, T자형, Y자형 / 1962년 1차 준공 / 단지 탄생과 서구식 생활방식 / 동일 주거동 반복 배치의 시작점 / 마포아파트의 수용과 확산
4. 공영주택?·?민영주택?·?시영주택 1963
「공영주택법」 제정과 서울시 행정구역 확대 / 두 가지 민영주택 / 개봉지구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의 민영주택 / 필지마다 다른 설계 수유리 민영주택 / 산업은행 표준설계 민영주택과 건축가의 참여
5. 시험주택 1963
’63 시험주택 건설사업 / 수유리 시험주택 A~F형과 연립주택 / 모니터링과 평가 / 시험주택에서 조립식주택으로 / 주택문제연구소와 조립식주택
6. 서민아파트 1964?~?1970
주택공사의 도화동아파트와 서울시의 창신동아파트 / 입주 경쟁 심했던 정동아파트 / 9평이 채 안 되는 ‘소형’ 이화동아파트 / 작지만 어린이놀이터가 있던 홍제동아파트 / 도시에서 물러나 배치된 동대문아파트 / 단독주택을 향한 경유지로서의 돈암동아파트 / 표준 12평형을 채택한 연희동아파트 / 대단위 단지 개발의 교두보 정릉아파트와 문화촌아파트 / 넓은 발코니, 인왕아파트?전국을 대상으로 한 표준설계 확산의 기폭제 공무원아파트 / 1960년대의 아파트와 대한주택공사의 예측
7. 상가아파트 1967
상가아파트의 등장 배경과 원론적 의미 / 1967~1970년 서울의 주요 상가아파트 / 세운상가의 기본설계 확정 및 건설사업자 선정
처음 공개되는 문헌과 사진, 도면
이 책에는 처음 공개되는 행정 및 외교 문서, 건축 도면과 사진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십 수 년 동안 국가기록원, 국립민속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미국문서기록관리청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 단체의 문서고를 샅샅이 살펴 모은 파편들로 저자는 주택으로 살핀 20세기 한국 현대사를 재구성해냈다. 전체 이미지의 80퍼센트 가량이 일반 단행본으로는 최초로 공개되기에 『한국주택 유전자』는 그 자체로 작은 아카이브이다.
현대사와 건축사의 공백을 메우다
그 동안 한국 현대 건축사는 김수근과 김중업 등 거장 건축가의 기념비적 건축물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왔다. 이 과정에서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에 대응하는 위생적이고 합리적인 주택의 대량공급이라는 현대 건축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슈가 충분히 다루어지지 못했다. 그 결과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보통 사람들의 공동주택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결과를 낳았다. 『한국주택 유전자』는 이 공백을 메우는 중요한 시도다.
독재권력과 대항문화는 20세기 한국의 사회와 문화를 서술하는 주요한 구도다. 이 구도 속에서 군사정권이 주도한 주택 공급 정책과 그 여파는 비교적 소홀히 다루어져 왔다. 이 책은 조선총독부에서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정부에 이르는 긴 억압적인 정권이 공급한 다양한 주택들의 면모를 구체적인 도면과 사진을 통해 소개한다. 급격한 개발 과정에서 어떤 집들을 지었는지, 왜 그렇게밖에 지을 수 없었는지, 어떤 집들이 오래 살아남아 오늘날로 이어지는지를 하나하나 추적한다.
조선주택영단, 대한주택영단, 대한주택공사, 그리고 LH
세계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공급한 회사는 ‘대한주택공사’
세계에서 주택을 가장 많이 공급한 회사로 꼽히는 대한주택공사는 일제 강점기에 조선총독부가 1941년 설립한 조선주택영단을 전신으로 한다. 해방 후 ‘적산’으로 분류되었던 조선주택영단은 1948년 정부수립과 함께 대한주택영단으로 바뀌었다가, 5.16군사정변 후 1962년 대한주택공사로 거듭나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