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문
프롤로그_ 세상이 아주 잘못되고 있다.
01 어지러운 세상
과도기의 서러운 시대
언어는 세계관 그릇
Media is Message
수치도 죄의식도 사라지는 세상
한국인의 거짓말
경쟁심과 연합
경쟁에 찌든 한국 교육
한국 교육, 실패한 종교
한국 대학생의 고민
02 우상으로 등극한 돈
비판적 소비
티끌 모아 태산
탐심이 우상숭배
한국 교회를 타락시킨 돈
돈이란 우상
탐심은 마음 건강의 적
03 주변으로 밀려난 기독교
주변으로 밀려난 기독교
모르고는 이길 수 없다
한국 교회의 부패와 기독교적 세계관
기독교는 무식한 종교가 아니다
그리스도의 몸
그리스도의 마음과 소통
법 없이도 사는 사람
04 위대한 유산
책의 종교
세계관과 상대주의
상대주의가 아닌 다원주의
기독교적 역사관과 창조적 상상
역사의 무게
인간 생명의 존엄성
인간 생명은 왜 존엄한가?
인권 존중, 기독교의 유산
동성애는 하나의 가시
동성애 반대도 과유불급
학문을 제자리에 놓기
공부해서 남 주자
순수하고 정직한 아름다움
그리스도인과 전쟁
통일의 기독교적 명분
05 급변하는 시대
4차 산업혁명, 경계하며 지켜보자
사이버 공간과 신독
정보의 홍수와 미숙한 인격
과학적 지식은 잠정적
상대적인 과학, 절대적인 성경
기술 개발 모라토리엄이 필요하다
인간은 과학보다 크다
06 인류문명을 바꾼 종교개혁
종교개혁은 매체 사건이었다
종교개혁을 기념할 자격
종교개혁과 인간 교육
종교개혁과 경제 정의
종교개혁 시대의 예술
종교개혁과 이웃 사랑
종교개혁과 학문의 발전
07 정의로운 사회
약자와 윤리
약자 보호가 정의
비판적 정치 참여
시민사회와 윤리
정의의 요구가 만족되어야
로잔 언약과 사회적 책임
의사와 구주
경제민주주의, 왜 필요한가?
지도자의 도덕성
정의와 세계관
시대를 꿰뚫는 철학자의 시선
시대를 분별하는 안목과 관점을 배울 수 있는 책!
지금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하자!
우리나라 초창기의 기독교는 문화와 시대를 앞서가며, 시대를 주도했다. 나라와 민족의 주춧돌과 같은 역할을 했다. 그런데 지금의 기독교는 그 중심축을 잃고 심하게 휘청거리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그 휘청거림의 원인을 발견케 하며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기를 촉구한다. 이 책은 정치, 경제, 사회, 정의, 교육, 학문, 가정, 가치관을 망라하는 압축되고 정련된 고농축 엑기스와 같은 견실한 67편의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시대와 삶에 대한 기독교적 사명에 일찍이 눈뜨고 우리나라 시민운동의 물길을 연 선구자와 같은 역할을 했다. 공명 선거, 경제 정의 등 사회정의와 윤리 운동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의 뿌리를 공고히 하는 데 일조했으며, 신앙과 삶, 신앙과 학문을 통합하는 여러 노력들은 이원론적인 기독교에 균형잡힌 안목을 제공했다.
광대한 공적 영역에도 하나님의 주권을 회복해야 한다
한때 삶의 중심부에 있었던 종교는 주변으로 밀려나 사적인 공간에서 쉬는 시간에나 관심을 쓰는 대상이 되고 말았다. 기독교의 쇠락은 결코 불가피한 것은 아니었다. 만약 교회와 신학이 좀 더 심각하고 철저하게 문화의 변화와 씨름했더라면 오늘날의 이런 결과는 피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공공영역을 주도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삶의 주변으로 물러난 기독교는 오직 영혼의 구원과 개인적 경건에만 관심을 기울일 뿐, 인간의 삶을 가장 크게 지배하고 사람들이 관심과 시간 대부분을 쏟아 붓는 공공영역은 내팽개치고 말았다. 결국, 하나님의 주권은 오직 사적인 공간과 휴식 시간만 지배할 뿐 광대한 공적 공간과 시간에는 무력한 것이 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