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지금 한국의 선택, 앞으로의 국제관계를 위하여 9
1장 한국과 일본: 일본의 공격 가능성
조선은 왜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을까 17
을사늑약 당시 왜 미국은 일본 편을 들었나 23
역사적으로 항상 한반도를 공격한 일본 30
한국과 일본의 전력 차이 ― 해군과 제해권 36
한국과 일본의 전력 차이 ― 공군과 제공권 42
지금 일본이 공격할 수 없는 이유 48
2장 팍스 시니카와 팍스 아메리카나: 21세기의 세계 판도
떠오르는 해 중국, 지는 해 미국 57
팍스 시니카와 경제 ― 미국을 능가하는 중국의 경제력 63
팍스 아메리카나와 경제 ― 그래도 경제 주도권은 미국에 70
팍스 시니카와 국방 ― 미국을 넘어서는 중국의 군사력 77
팍스 아메리카나와 국방 ― 압도적인 미국의 군사력과 실전 능력 83
팍스 시니카의 도전 ― 아시아의 맹주 자리를 되찾는 중국 89
팍스 아메리카나의 꿈 ― 세계사에 대한 미국의 독보적 기여 95
팍스 시니카의 한계 ― 중국몽의 머나먼 길 102
3장 미국과 중국: 다음 세계의 질서를 둘러싼 대결
미국의 힘은 동맹국의 힘 111
중국의 치명적 약점, 석유를 수입하는 바닷길 118
중앙집권형 중국의 약점, 베이징 125
미국의 주변국, 중국의 주변국 131
중국에 내재한 위험의 축 ―내란의 가능성 138
4장 중국과 일본: 동아시아의 미래를 둘러싼 대립
중국과 일본의 대립 구도 147
중국의 위협 ―서태평양은 중국이 관할하자? 153
한국이 생각하는 중국, 일본이 생각하는 중국 159
단 한 번도 중국 세력권인 적 없는 일본 165
중국이 바라보는 일본 172
일본은 미국 편인가, 중국 편인가 179
5장 한미동맹의 진정한 의미
한미동맹 그리고 한국 189
미국이 북한을 폭격하지 않는 이유 196
미중전쟁, 최초의 공격지 202
한국은 미국에 반드시 필요한 맹방? 208
한미동맹과 한일관계 214
6장 한미동맹의 폐기, 일미동맹의 유지
미국과
미국은 ‘한국’을 돕는 게 아닌
‘동맹국’과의 관계를 유지할 뿐이다
“미국인은 두 사람만 모여도 모임을 만들고 뭔가 얻기 위해 로비를 시작한다.” 프랑스 정치학자이자 역사학자인 알렉시스 드 토크빌(1805~1859이 1830년대 미국인의 태도를 두고 한 말이다. 이러한 미국인들의 결집력이 오늘날 미국의 위상을 얻게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토크빌은 자신의 저서 『미국의 민주주의』에서 미국이란 나라의 정치, 문화, 사회, 경제를 전반적으로 다룸과 동시에, 정통적인 왕정 사회가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도래할 것이라 예언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럽의 변방국에 불과했던 미국이 세계 최강 국가로 부강할 거라 확신했다. 그의 예언처럼 미국의 산업·경제·군사가 세계무대를 주도하게 되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군사력이 뛰어나고 경제력이 월등하다고 선진국이 되거나 세계 최고라는 호칭을 얻진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다른 주변국으로부터 인정받는 것이다. 오늘날 미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군사력을 갖췄음에도 결코 독선적으로 나아가지 않고 철저히 ‘동맹’ 관계를 유지한다. 이는 국제 사회에서 미국이란 나라의 강한 이미지를 구축함은 물론 자신들의 위치를 전 세계에 끊임없이 각인시키는 것이다.
2021년 3월 12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이후 단 두 달 만에 미국·일본·호주·인도 4개국의 공식 정상회담이 열렸다. 팬데믹으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강행한 행사였다. 온라인 정상회담은 단연 4개국뿐만 아닌,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미국·일본·호주·인도의 협력체제는 쿼드(QUAD Quadrilateral Security Dialogue, 4자 안보 대화라고 한다. 이들은 중국에 대응하면서 전략적으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 시기 아시아 재편성을 목적으로 하는 태평양-인도양 전략 때부터 유지되어 오고 있다. 트럼프 역시 중국을 대상으로 관세를 부과하고 유학생을 제한하는 등 경제 조치를 해왔다. 이는 한 대통령의 특정 정책이 아닌 미국의 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