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6
제1장 진짜 위기, 빙산의 일각이다
하루 145명, 아이들이 학교를 떠났다 … 17
학교는 답답한 감옥이다 … 26
살기 위해서 학교를 떠나고 싶다 … 33
학교는 견뎌 내야 하는 곳이다 … 40
성적을 꿈으로 꾸고 싶지 않다 … 47
모르겠는데요! … 54
학교는 잠자는 곳이다 … 60
제2장 학교를 떠나려는 이유들
부모님의 강요에 반발하고 싶다 … 68
배움이 없는 학교에서 벗어나고 싶다 … 77
선생님의 열정이 부담된다 … 83
친구들을 보면 나만 못난 사람 같다 … 90
나의 편이 아무도 없다 … 96
마음 기댈 곳이 없다 … 102
대학보다 다른 것을 하고 싶다 … 108
제3장 이제 바뀌어야 한다
아이들의 목소리도 듣자 … 115
상처받은 아이가 있을 뿐이다 … 122
성적의 잣대로 평가하지 말자 … 129
그 많던 빌리는 어디로 갔을까? … 136
학교의 허파, 학업중단숙려제 … 143
도전하는 아이가 되게 하자 … 151
책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하자 … 157
4차 산업 시대, 진학보다 진로를 선택하자 … 162
제4장 어디에 있든, 아이들이 명심해야 할 것들
나는 특별한 존재다 … 169
세상은 나의 편이다 … 175
잘하는 일, 좋아하는 일을 찾자 … 181
인내하지 않고 얻는 것은 없다 … 187
책은 든든한 지원군이다 … 193
메타 인지력을 키우자 … 199
코앞만 보지 말고 멀리 보자 … 204
제5장 아이들은 행복할 권리가 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 211
다름을 인정하자 … 218
실패가 꼭 실패만이 아니다 … 224
아이들은 스스로 성장한다 … 230
꿈을 찾는데 동반자가 되자 … 237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행복해야 한다 … 244
에필로그 … 251
‘학업중단에 관한 책을 쓸 것이다’,라는 생각이 현실이 되었다. 대형 사건이 벌어진 기분이다. 생애 첫 경험의 순간 ‘멍’했다. 출판은 멀쩡하게 일반인으로 살았던 내가 ‘작가’가 되는 일이다. ‘작가’라는 호칭을 얻게 된 사실에 기분이 아주 좋았다. 그리고 세상에 나온 책을 보살펴야 할 책임감에 어깨가 묵직해진다. 반백년을 살고 있지만, 인생에서 처음 해 보는 것투성이다. 작가가 된 나는 이제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 걸까? 세상에 아는 것이 없는 막막한 기분이다. 하지만 확실한 한 가지는 책을 쓴 대로 나의 삶이 바뀐다는 사실이다. 적지 않은 세월을 살았어도 작가로서는 겨우 한 가지만 알았다. 하물며 갓 10대가 된 아이들은 모든 것이 처음이고 많은 일이 새롭다. 삶 자체가 혼란스러움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함께 사는 사람이 누구인지조차 잘 알지 못한다. 어느 날 문득 자신이 처한 현실을 발견할 뿐이다. 알고 난 이후의 상황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혼란은 공통적인 현상이다. 그 가운데 학령기가 있다. 어른들이 학령기를 무엇으로 생각하고, 학교의 가치를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아이들의 운명이 수없이 변했다.
‘나’는 자라온 환경, 부모와의 관계, 여러 경험과 지식이 축적되어 만들어진 결과다. 존재하는 모든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삶이 다양하며, 도전 정신을 갖게 하는 것은 바로 각자가 가진 차이점 때문이다. 이는 한 사람의 고유한 특징이자 타인과 다른 방식으로 삶을 바라보게 하는 근원이다. 매번 같은 곳만 바라보면 다를 것이 없지만 같은 사물도 다른 각도에서 보면 새로운 세계가 될 수 있다. 각자의 존재 양식을 있는 그대로 승인하고 인정받으며 그 상태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가는 연습을 하는 기간은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정체성이 형성되어 평생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작지만 여러 가지 성공 경험을 쌓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일, 학령기에 학교가 해야 할 가장 큰 과업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라는 꿈은 지인으로부터 저자 사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