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01 디지털 미디어, 새로운 설득 커뮤니케이션 _김재휘
02 디지털 저널리즘, 가짜 뉴스와 팩트 체크 _이민규
03 디지털 알고리즘, 추천 서비스의 진실 _김용환
04 디지털 언어, 파괴와 폭력을 넘어 _박환영
05 디지털 학습, 교육의 생태계 변화 _김혜영
06 디지털 사회, 신뢰의 변화 _박희봉
07 디지털 격차, 행복의 불평등 _이민아
08 디지털 규범, 개인의 권리와 의무 _김형준
09 디지털 도시, 사람 중심의 스마트 시티 _마강래
참고 문헌
저자 소개
디지털 시대를 살고, 고민한다
21세기가 다가올 무렵 시작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은 이제 현시대를 정의하는 현실 그 자체다. 그것은 단기간에 사람들이 일하고, 소비하고, 의사소통하고, 즐기는 방식을 급격히 바꾸었고, 바꾸고 있으며, 바꿔 놓을 것이다. 이처럼 혁명적인 여느 시대나 그렇지만, 우리는 좀처럼 따라잡을 수 없는 변화와 혼돈 속에서 놀라워하며, 가끔은 좌절하고 가끔은 기뻐하며, 바쁘게 살아간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가끔 사람들은 그러한 변화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무언가 잊어버린 건 아닌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할 일은 없을지 고민하기도 한다. 물론 그러한 질문의 대답은 대개는 다음 시대에서야, 새롭고 낯설게 간주했던 것들이 정상성의 영역에 안착한 이후에야 어렴풋하게 드러나는 법이지만, 이 역시 그 과정상에 쌓인 수많은 고민의 흔적과 발자국이 없었다면 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발자국 가운데 하나다. 미디어, 정치/사회, 교육, 법, 언어, 공학 등 다양한 측면에서 디지털 시대가 우리에게 무엇을 주었으며,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고 답한다. 개인이나 특정 집단이 처리할 수 없을 만큼의 정보와 그러한 정보의 공정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미디어와 저널리즘, 서비스 플랫폼은 어떤 변화를 보였는가? 창조적 사용과 파괴, 폭력이 공존하는 인터넷 언어 사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사람 간의 상호 작용과 사회·정치적 참여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 속에서 교육, 사회적 가치, 개인의 권리와 의무, 제도 등은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사회적 단위 혹은 집합체의 변혁 속에서 타인과의 협력과 교류의 장은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인가?
기술적 변화에서 출발한 현시대를 인문·사회 분야에서 바라본 이 책은 동 분야의 고민을 진척하는 이들, 나아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는 기성세대에게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당연히, 이 책의 질문과 대답들이 모두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