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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대한민국 녹색시계 : 그린뉴딜과 신공항으로 본
저자 강수돌,김현지,신재은,윤상훈,이무진,이?
출판사 산현재
출판일 2021-06-18
정가 15,800원
ISBN 979119721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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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마지막 남은 두 시간 강수돌
1장 기후위기 대응과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 이헌석
2장 정의의 눈으로, 다시 함께 탈핵 이영경
3장 코로나, 기후 그리고 오늘의 농업 · 농촌 이무진
4장 코로나×기후 시대, 공장 동물과 휴머니멀 김현지
5장 플라스틱 · 쓰레기 대란과 순환 경제 사이 홍수열
6장 7천 년 문화의 보고를 허무는 가덕도 신공항 이성근
7장 새만금 개발, 새와 습지와 우리 오동필
8장 산양의 설악산, 사람의 길 윤상훈
9장 산으로 간 4대강 사업 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
10장 강을 흐르게 하라 신재은
《대한민국 녹색시계》 탄생 스토리

스파크였다. 모든 것은 순간에 이뤄졌다. 문통의 가덕도 방문 소식. 그것이 곧 발원점이었고 기폭제였다. 그래도 촛불 정부인데 하는 막연한 기대, 그것을 디딘 방관을 끝내야 하는 시간이, 발언해야 하는 시간이 왔음을, 새롭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 시간이 왔음을, 문득 깨달았다.

서둘러 지도를 펼치고, 필자를 찾았다. 유일한 조건은 각 주제, 각 지역에 관해 일급의 전문가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글은 못 써도 좋았다. 진실이, 통찰이, 비전과 정책이 충실하고 충분하냐가 관건이었다.

가덕도 문제는 부산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시는 이성근 선생께 부탁했다. 가덕도와 섬 주민을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분이라 보았다. 그러나 선생이 보내주신 글은 현 문제의 해법을 한참 넘어서 있었다. 그 안에 든 두툼한 가덕도 생태문화답사기를 읽자니 시야가 열리는 기분이었다.

가덕도만큼이나 말썽인 지리산 산악열차에 관해선 구례를 기반으로 활동하시는,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의 윤주옥 공동대표께 청탁을 드렸다. 지리산산악열차반대대책위의 이름으로 글이 돌아왔다. 눈부신 정리와 탁월한 제안이 경이롭고 황홀했다.

지리산 산악열차 문제는 설악산 케이블카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 지긋지긋한 설악산 케이블카 문제, 그 실타래를 윤상훈 녹색연합 전문위원이 누구보다도 잘 풀어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윤 선생의 글은 기대 이상이었다. 그의 글을 읽고서야 비로소 우리는 설악산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

2021년 6월 현재, 한국에서 가장 아픈 한 곳은 군산과 변산 사이, 만경강, 동진강 하구이다. 제주와 통영과 강릉에 놀러들 가지만, 한국인이라면 이곳에 가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새만금=개발구역이라는 등식은 과연 괜찮은 등식인가? 새만금을 외면하고 우리가 하늘 아래 당당할 수 있을까? 지역민으로서 이 문제에 오래도록 천착해온 오동필 단장께 청탁했다. 그의 글에, 모든 답이 들어 있었다.

새만금만큼이나 피로감이 쌓인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