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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원소의 이름 : 118개 원소에는 모두 이야기가 있다
저자 피터 워더스
출판사 (주윌북
출판일 2021-06-10
정가 18,000원
ISBN 979115581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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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머리말
1. 천체
2. 도깨비와 악마
3. 불과 유황
4. H2O냐 O2H냐?
5. 재와 알칼리
6. 자철석과 토류
7. 염을 만드는 것
8. 바로 코밑에 있던 원소들
9. 불안정한 영역

감사의 말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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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의 이름이 보여주는 화학의 숨은 역사, 그리고 어제까지의 세계
아주 오랫동안 사람들은 원소가 7개라고 생각했다. 이 믿음은 7이 완벽한 숫자라는 그 시대의 인식을 보여주며 이는 7가지 천체와도 연관이 있다. 가장 오래된 금속이었던, 금, 은, 구리, 철, 주석은 천체의 이름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은을 나타내는 초승달 모양의 연금술 기호가 이를 보여준다. 지난 시기 금속들의 이름은 이렇게 ‘연금술 기호’로 표기되었는데, 당시에는 ‘금’을 만드는 과정에서 금속들이 발견되고 명명된 시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초기의 금속들은 점성술과 천문학과 연관되어 있었으며, 신화와 미신의 세계 속 어딘가에 위치해 있었다. 원소의 이름은 이처럼 과학적이지 않은 시대에서부터 시작된다.
근대의 원소명에 가까워진 것은 18세기 후반 프랑스의 화학 명명법 개혁부터다. 많은 ‘화학자’들이 물질에 이름을 붙이는 방식에 불만을 제기했고, 라부아지에와 젊은 화학자들이 이 개혁을 주도했다. 이 개혁에서는 새로운 원소명은 그리스어와 라틴어를 사용하고, 서로 다른 현대 언어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되었다. 그리고 이때 화합물을 나타내는 기호가 원소 기호의 결합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표도 만들어졌다. 특히 이 개혁에서는 이전 화학자들이 사용하던 기호와는 다른 디자인을 사용하려고 애썼는데, 이는 원소 기호가 신화와 미신에서 벗어나는 유의미한 변곡점이 되었다. 그들은 과학을 신비한 베일로 가리고자 온갖 수단을 다 쓴 기존의 연금술 기호들을 버리고, 과학자들의 지식을 최대한 널리 알려 대중과 소통하려고 했다.
원소의 이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아보는 일은 신화와 미신과 신비의 영역이 과학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읽는 것이다. 이 책의 이야기들은 화학의 역사를 말하는 동시에, 이성과 합리의 과학으로 변해가는 흥미로운 인식의 변천 과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금속의 이름에 숨은 재미있는 사연들
금속을 삶에서 가장 자주 마주하는 사람은 단연 광부였다. 근대 이전의 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