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1920·30년대는 사회주의 여성들의 사회적 해방과 신여성들의 여성해방운동이 본격화된 시기였다. 이러한 시기에 임순득은 여류 이전에 한 작가, 작가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동등한 권리를 주장했다. 여성작가들에 대해 관습적인 ‘여성성’을 강조하고 강요하는 ‘여류작가 논의’를 비판하면서 ‘여류작가’도 여성 이전에 한 사람의 작가임을 강조했다.
임순득은 그동안 남성적인 편견으로 왜곡되어 왔던 여성문학과 여성작가들을 새롭게 인식하는 가운데, 사회주의와 민족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당당하고 자유롭게 글을 썼다. 지금까지 남성 중심적 지배이데...
1920·30년대는 사회주의 여성들의 사회적 해방과 신여성들의 여성해방운동이 본격화된 시기였다. 이러한 시기에 임순득은 여류 이전에 한 작가, 작가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동등한 권리를 주장했다. 여성작가들에 대해 관습적인 ‘여성성’을 강조하고 강요하는 ‘여류작가 논의’를 비판하면서 ‘여류작가’도 여성 이전에 한 사람의 작가임을 강조했다.
임순득은 그동안 남성적인 편견으로 왜곡되어 왔던 여성문학과 여성작가들을 새롭게 인식하는 가운데, 사회주의와 민족주의 사상을 바탕으로 당당하고 자유롭게 글을 썼다. 지금까지 남성 중심적 지배이데올로기 안에서 이루어진 작품 평가의 기준에서 벗어나 여성의 문학적 개입과 여성의 눈으로 여성문학을 바라본 것이다. 그래서 임순득이 쓴 소설과 평문은 당대 문단의 현실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이 처한 현실과 여성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해방된 민족과 여성의 해방에 대한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 여성의 자립이 민족해방으로, 더 나아가 인간해방으로까지 연결된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