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PART 1. 우리 아이 읽기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글부진이 읽기부진을 만든다
한글은 뗐는데 책을 읽지는 못해요
시키면 잘 읽는데 스스로는 안 읽어요
음독은 유창한데 내용을 잘 몰라요
즐겁게 읽다가도 물어보면 입을 다물어요
같이 읽자고 하면 거부해요
읽어 달라고만 해요
소리 내서 읽으라면 숨고, 목소리도 작아요
너무 자주 물어봐요
PART 2. 우리 아이 읽기부진에는 이유가 있어요
한글을 잘 몰라요
읽기는 독해라는 착각
읽기에 대한 부정적 감정
읽을 시간과 여유가 없어요
배경지식 꽝, 어휘력 꽝
엄마의 기준에 질려요
읽기가 숙제라는 생각
빨리 읽고 많이 읽는 게 좋다는 착각
엄마의 불안과 비교
아이의 좌절과 무기력
때가 되면 잘한다고 방치한 결과
PART 3.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읽기독립 디딤돌
읽기독립은 무엇인가요?
읽기독립 시기는 언제인가요?
읽기독립의 목표는 공부 잘하는 아이?
읽기독립은 쉬운가요?
읽기독립은 ‘3S’로 시작해요
읽기독립 더 즐겁게
읽기독립을 위한 텍스트
읽기독립이 중요한 이유
PART 4. 읽기독립을 위한 훈련단계
준비 단계
_ 문자교육 시작, 언어환경으로 배경지식을, 독서 긍정 감정을 준비, 문자교육 주요 팁
1단계 : 규칙 낱자 읽기
원리대로 소리 나는 규칙 낱자 읽기, 밭침 낱자 자동읽기
2단계 : 불규칙 낱말 읽기
_ 불규칙 음운현상 낱말, 문장, 단락 읽기
3단계 : 의미 읽기
_ 의미파악을 위한 훈련 : 속담, 관용어, 흉내 내는 말, 기타 관용표현
PART 5. 읽기독립을 위한 주의사항
부모의 태도가 핵심이다
훈련 읽기와 일상 읽기를 구분하라
재미가 지속할 힘
아이가 눈치 보지 않게
텍스트는 아이가 선택하도록
부모의 과욕은 금지
훈련 초기에 부모가 함께
아이의 개별적 수준과 속도에 맞춰요
잘 읽어도 맡기지 않
“읽기=즐거움”이라는 가치를 아이가 발견할 때까지,
미디어가 발달한 세상에서 아이가 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
가정에서 읽기독립을 이뤄야 할 7~9세의 자녀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문제집을 많이 풀게 하고, 무조건 다독을 권하는 것이 최선일까? 읽기를 지속할 쉬운 방법은 없을까? 책을 많이 읽어 주다 보면 어느 날 혼자 읽기 시작한다는 말을 믿어야 할까? 아이 스스로 읽으면 제대로 읽기나 할까? 어떤 태도와 철학으로 아이를 지도할 것인가?
다른 아이들은 입학 전에 한글을 떼고 책도 잘 읽는다는 소식에 부모의 마음은 더 불안하다. 입학하면 어떻게 되겠지 하다가도 아이가 뒤처질까 봐 걱정한다. 괜스레 아이가 원망스러워지면 음성을 높여 아이를 자리에 앉힌다. “이리 와 앉아. 책 읽어 봐.” 앙칼진 말이 아이에게 닿으면 읽기연습이나 한글떼기는 제자리걸음이 된다. 아이도 지치고 부모도 지치는 현실이다.
점점 떨어지고 있는 아이들의 문해력을 어떻게 끌어올릴 수 있는지,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사례를 빗대어 실제 가정의 아이들을 점검해 보고 부모와 지속적으로 함께 훈련할 수 있는 가이드에 따라 우리 아이들이 읽기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지도해 나가길 바란다.
제대로 읽은 책이 없다는 고학년 학생을 코칭했다. 독서라고는 전혀 접하지 않은 아이였다. 학습 성취도도 낮고 학교생활에도 소극적인 아이였다. 기준을 많이 낮춰 저학년에게 리뷰가 좋은 책, 아이들이 읽은 후 “이 책 진짜 재미있어요!”라고 별 다섯 개를 매긴 책, 깊이가 있는 그림책을 권했다. 고양이에 관심이 많은 아이라서 취향을 고려한 책도 중간에 선정해주었다. 일단 분량이 짧은 것이 공통점이었다. 초반에 아이는 아무리 재미있어도 20분을 넘기지 못했다. 읽는 시간을 5분씩 추가하면서 수개월을 훈련하니 아이는 한 시간 동안 여러 권의 책을 거뜬히 읽어냈다. 독서에 지구력이 생긴 것이다. 물론 쉬운 책을 주로 읽지만, 읽기능력과 함께 읽기